[아이뉴스24 허재영 기자] 올해 보험사들은 저금리와 손해율 악화로 인해 최악의 한해를 보냈다. 내년 전망 역시 저금리 기조 장기화와 보험료 인상폭 축소 등으로 인해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에 보험사들은 수익성을 회복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내년 장기보장성 상품과 건강증진형 보험, 펫 보험 등의 출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5일 '금융영업트렌드2020'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 장기보장성 상품 공략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직 포화상태에 이르지 않은 2030대와 70대 이상 고령자를 타깃으로 한 상품이 연이어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령화사회에 접어들면서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상품 출시도 이어질 전망이다. 고령자의 경우 보험 가입 수요가 많고 일반보험보다 보험료가 높아 보험사 입장에서는 단기적으로 수익성이 높다.
가이드라인 개정으로 인해 업그레이드된 건강증진형 상품들도 시장에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최근 건강증진형 보험상품 개발·판매 가이드라인이 개정되면서 보험사들은 가입자에게 10만원 이내의 건강관리기기를 직접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보험사의 헬스케어 기업 자회사 편입도 허용되면서 향후 다양한 건강증진형 보험상품들이 개발 및 출시될 전망이다.
또한 1천만 반려인 시대를 맞아 펫보험 출시 행렬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7년 현대해상이 국내 손해보험사 중 최초로 펫보험을 출시한 뒤 다른 손보사들도 시장에 뛰어들어 현재 7곳의 손보사가 펫 보험을 판매 중이다. 하지만 지난해 보험 가입률은 0.63%로 여전히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어 보험사들이 잠재 수요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보험료를 낮춘 저해지·무해지 종신보험 상품과 자신의 입맛대로 선택할 수 있고 상대적으로 보험료도 저렴한 DIY보험 상품 등도 늘어날 전망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내년 역시 올해와 마찬가지로 어려운 업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이에 보험사들은 수익성을 창출하기 위해 잠재 수요 공략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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