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다가오는 2020년에도 유명 지식재산권(IP)의 치열한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름만 대도 알만한 유명 IP를 중심으로 한 신작들이 대거 등장할 예정으로 향후 모바일 게임 시장 판도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2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세븐나이츠', '바람의나라', '미르의 전설2', '서머너즈워', '라그나로크' 등 국내외에서 유명한 IP 기반 모바일 게임들이 2020년 속속 출시된다. 2019년 '리니지' 형제가 국내 시장을 휩쓸었다면 내년에는 중량감있는 신규 IP 게임들이 베일을 벗을 예정이다.
'V4'로 한숨을 돌린 넥슨은 2020년부터 '바람의나라: 연'을 시작으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마비노기 모바일' 등 지금의 넥슨을 있게 한 간판급 IP 기반 신작을 2020년부터 공개한다.
'바람의나라: 연'은 한국 온라인 게임 시장을 개척한 '바람의나라' IP를 기반으로 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원작 특유의 조작감과 전투의 재미를 모바일로 구현했다. 회사 측은 최근 최종 테스트(CBT)를 실시하며 게임성 검증에도 나섰다. V4로 튼 흥행 물꼬를 이들 신작이 이어갈지가 관건이다.
그동안 엔씨소프트 IP로 성과를 냈던 넷마블은 2020년 자체 IP로 홀로 서기에 나선다. 특히 간판 수집 RPG인 '세븐나이츠' IP를 기반으로 한 신작 '세븐나이츠2',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 잇따라 시장에 공개될 예정으로 넷마블 표 IP가 본격적으로 자리매김할지 관심이다.
이중 지난달 부산에서 열린 지스타 2019에서 공개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넷마블 자회사 넷마블넥서스가 개발 중인 MMORPG로 앞서 공개된 '세븐나이츠2'와 다른 게임성을 갖췄다. '세븐나이츠' 세계관의 주인공이 돼 직접 영웅 또는 무기로 변신해 색다른 전투를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중국에서는 국민게임으로 통하는 '미르의전설2' 기반 모바일 게임들도 내년 베일을 벗는다. 위메이드는 현재 '미르4', '미르M', '미르W' 등 이른바 '미르 트릴로지'를 개발 중으로 2020년부터 '미4'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게임을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그동안 '미르의전설2' IP 사업 및 저작권 강화에 힘썼던 위메이드는 내년부터 신작 게임으로도 성과를 낸다는 포부다.
'서머너즈워'로 글로벌 RPG 시장을 개척한 컴투스도 내년부터 '서머너즈워: 백년전쟁', '서머너즈워 MMORPG(가칭)' 등 '서머너즈워' 기반 후속작들을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최근 '서머너즈워' 기반 소설, 애니메이션 등 IP 확장에 주력해 온 컴투스는 이들 신작의 흥행 성과 등에 힘입어 '서머너즈워 유니버스'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그라비티는 간판 게임 '라그나로크' IP 모바일 게임들을 2020년부터 출시한다. 이 회사는 지스타 2019에서 공개한 신작 '라그나로크 택틱스', '라그나로크 오리진'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라그나로크M: 영원한 사랑'으로 국내외서 큰 성공을 거둔 그라비티가 연이은 흥행 안타를 때릴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2019년 하반기에 론칭된 달빛조각사, V4, 리니지2M 등 기대작들이 연이어 흥행에 성공하면서 판도가 바뀌었다"며 "2020년 출시가 예정된 주요 기대작들이 모바일 게임 판도를 흔들수 있을지 관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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