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올 한 해 가장 '핫'했던 체크카드에 우리카드의 '카드의정석 쿠키체크'가 선정됐다. 지난 해 총 결산에 이어 올 상반기까지 인기순위 1위를 달리던 'KB국민 노리체크카드'를 제친 것이다. 체크카드임에도 불구하고 신용카드 못지않은 강력한 혜택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27일 카드고릴라가 공개한 '2019년 총결산 인기 체크카드 TOP 10'에 따르면 우리카드의 '카드의정석 쿠키체크'가 인기순위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순위는 올 1월 1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카드고릴라 웹사이트에서 집계된 각 체크카드 페이지 조회수를 기준으로 매겨졌다.
쿠키체크의 흥행요인은 강력한 혜택에 있다. 체크카드임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1천여개 공항라운지 연 2회 무료 입장 서비스를 제공하며, 해외가맹점 이용금액 최대 2% 캐시백에 해외이용수수료가 면제되기 때문에 '여행족' '직구족'에게 인기가 많았다. 그 외에 쇼핑, 커피, 영화, 편의점 교통 등에서 1~5천원 캐시백, 간편결제 이용 시 1천원 추가 캐시백 혜택이 담겼다.
2위는 지난 해 1위였던 'KB국민 노리체크카드'다. 대중교통 10%, 스타벅스 20% 등 생활 업종 할인 혜택이 담겼다. 3위는 작년보다 두 계단 상승한 '신한 딥드림 체크'로 전월실적과 한도제한 없이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일명 '무조건 카드'다.
4위는 '카카오뱅크 프렌즈 체크카드'로 카카오 캐릭터가 플레이트에 적용된 게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딥드림과 동일하게 전월실적과 한도제한 없이 캐시백이 가능하다. 5위는 '썸타는우리체크'로 쿠키체크와 혜택이 비슷하나 공항 라운지 혜택이 국내로 한정돼 있다.
6위는 4계단 하락한 '신한 S20 체크카드', 7위는 'NH20해봄체크카드'였다. 8위와 9위는 모두 새롭게 차트에 진입한 상품으로 '우리 카카오페이 체크카드'와 'KB국민 카카오페이 체크카드'였다. 10위는 3계단 하락한 'KB국민 청춘대로 싱글 체크카드'가 차지했다.
우리카드는 1위를 차지한 것과 더불어 2018년 총결산에서 하나에 그쳤던 '차트인' 카드를 3개로 늘리며 체크카드 시장에서 달라진 위상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체적으로 카카오 관련 체크카드가 3개나 순위에 들어오는 등 캐릭터 카드의 인기를 입증했다. 혜택으로 보면 해외이용·여행 관련 카드나 생활 업종 할인카드가 주를 이뤘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신규상품이 일 년도 되지 않아 랭킹 1위를 차지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인데, 그만큼 강력한 혜택을 내세웠다는 방증"이라며 "체크카드의 혜택이 신용카드 못지 않게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주 소비층인 학생들이나 사회초년생들도 혜택을 면밀히 따져보고 발급을 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무런 혜택을 받고 있지 못하고 있다면 연초에 카드를 리빌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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