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SK그룹은 내년 1월 7일부터 10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인 'CES 2020'에서 모빌리티(Mobility)의 미래를 좌우할 혁신기술을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SK텔레콤·SK하이닉스·SKC 등 4곳이 'SK가 만들어갈 미래(SK Creates the Future)'를 주제로 공동 부스를 차린다. SK의 전시장 전체 면적은 713㎡로 CES2019 대비 약 8배 가까이 넓어졌다. SK는 전기차 배터리에서부터 차량 내 미디어(인포테인먼트), 반도체, 자동차 소재까지 SK가 보유한 모빌리티(Mobility) 역량을 포괄적으로 보여줄 계획이다.
특히 이번 CES2020에는 SK그룹에서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이완재 SKC 사장 등 경영진들이 총출동한다.
이들은 SK의 역량이 결집된 혁신기술을 소개하고 미래 트렌드에 맞는 신성장동력을 발굴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SK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글로벌 파트너사를 만나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또 주요 자동차 제조사와 차량용 전장업체, 전자제품과 반도체 관련업체 등 글로벌 기업들의 동향도 살핀다.
계열사별로 보면,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와 관련 소재, 차세대 윤활유 제품 등을 선보인다. 특히 미래차로 각광받는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최첨단 모빌리티 기술을 중점적으로 전시한다. 배터리 소재 LiBS(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 전기차용 친환경 윤활유 제품, 자동차 내장재, 범퍼 등 경량화 소재 등이 대표적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번 CES를 통해 단순히 전기차 배터리 생산업체를 넘어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배터리, 소재 산업 생태계를 선도하는 업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CES에 참가하는 유일한 국내 이동통신사로서 5G 기반 모빌리티와 미디어 서비스를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스마트 디바이스로 진화 중인 자동차에 탑재될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In-Vehicle Infotainment), 차세대 라이다(LiDAR), AI(인공지능) 기반 HD맵 라이브 업데이트 기술 등과 함께 5G 모바일에지컴퓨팅(MEC) 기반 고화질 TV 등 다양한 미디어 서비스도 공개한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중심의 세상(Memory Centric World)'을 주제로 다양한 D램, 낸드플래시, 이미지센서 등 반도체 솔루션을 전시한다. 이들은 AI,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오토모티브(Automotive),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5G 등에 폭넓게 쓰일 수 있다. 또 방대한 데이터가 사용되는 미래도시의 모습을 모형으로 만들어 관객들이 반도체의 역할을 시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최근 미주 지역에서 일반 소비자 대상으로 출시한 SSD 체험 공간도 마련한다.
SKC는 모빌리티 고부가∙고기능 특수 소재를 소개한다. 세계에서 가장 얇게 제조 가능한 기술력을 자랑하는 모빌리티 배터리 음극소재 동박 외에도 자동차 케이블, 배터리 버스바(Busbar) 등에 쓰여 미래 자동차 경량화를 가능케 할 PCT 필름을 선보인다.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배출량을 대폭 줄이면서 소음진동 저감에 효과적인 자동차 내장재용 폴리우레탄 제품도 내놓는다.
이와 함께 SK이노베이션과 SKC는 미래의 플렉서블(Flexible), 폴더블(Foldable), 롤러블(Rollable) 디스플레이를 가능케 하는 투명 폴리이미드(PI) 필름도 선보인다.
SK그룹 관계자는 "반도체, 소재, 미디어 등 SK가 보유한 다양한 기술을 기반으로 모빌리티 분야의 미래 방향성을 보여주는 장이 될 것"이라며 "모빌리티 원스톱 솔루션을 통해 각 사가 갖고 있는 역량의 '따로 또 같이' 시너지 창출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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