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강승수 한샘 회장이 '10조 경영시스템' 구축을 통해 세계 최고 기업의 반열에 올라서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강승수 한샘 회장은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한샘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세계 초일류 기업을 만들겠다는 열망을 가지고 도전한다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며 "10~20년 뒤 한샘의 모습은 디지털시대 글로벌 세계 최강 홈 인테리어기업으로 우뚝 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이건희 삼성 회장이 1993년 창립 55주년을 기념해 '신경영'을 선포한 이후 10년 만에 소니를 추월하고 세계 최고 기업의 반열에 올랐다며 한샘도 구글·애플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목표를 밝혔다.
또 강 회장은 이를 위해 장기적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 30% 달성 ▲10조 시스템 구축 ▲글로벌 한샘 도전 등 3가지를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특히 ▲리하우스 ▲온라인 ▲키친 ▲인테리어 ▲특판 등 5개 사업본부를 중심으로 올해 목표와 중기 목표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먼저 리하우스사업본부는 연 매출 5조 원을 목표로 전국 50개 상권에 건재스타일 패키지를 판매할 수 있는 표준매장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가격경쟁력을 현재 대비 30% 확대하고, 연구개발(R&D) 사원 2천500명을 육성함과 함께 4인 1조 오일 시공 혁신을 통해 품질·서비스를 차별화하기로 했다.
온라인사업본부는 1조 원 매출을 목표로 현재 2~3개 수준인 자체브랜드(PB) 상품을 올해 안에 20개, 3년 내 100개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전국 설치물류 서비스를 이용해 경쟁력 있는 외부 상품 입점을 확대하고 O2O가 가능한 리빙 전문 모델을 변화해 '공간 콘텐츠 커머스'로 차별화를 할 수 있다면 2조 원의 매출도 달성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키친사업본부는 1조 원 매출을 목표로 30개 표준매장을 만들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키친바흐와 바스 전담사원을 육성키로 했다. 또 인테리어사업본부도 1조 원 매출을 목표로 직매장 10개, 표준매장 20개를 만들기로 했으며, 구매·유통·예산 부문 혁신과 영업사원 계약률 90%, 연고율 50%를 달성해 세운 목표를 이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판사업본부는 1조 원 매출 달성을 위해 ▲상품기기·수납가구 등 세트판매 ▲건재 아이템 변별력, 기업간거래, 그래픽 패키지 시공강화를 통한 객단가 1천만 원 달성 ▲시장 점유율 20% 등 목표를 세웠다.
강 회장은 이 같은 중기 목표 달성을 위해 올해 ▲총원가구조 혁신 통한 핵심상품 가격경쟁력 제고 ▲본부장 중심 경영체제 정착 ▲각 본부별 핵심 직무 및 현장 매장 매뉴얼 구축 ▲홍보·대외협력 체계 강화 통해 국내 탑브랜드 10위권 달성 ▲리하우스사업부 조기 1만 세트 달성 위한 '건재패키지 시스템' 구축 ▲미래 50주년 준비 등 6개 중점 과제를 중심으로 '10조 경영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구상도 함께 밝혔다.
강 회장은 "올해 미·중 무역갈등, 일본 무역규제 등 회사를 둘러싼 여건이 만만치 않고 부동산 시장도 정부 규제 강화에 따라 둔화가 시작됐다"며 "어려운 환경이지만 한샘은 과거 IMF경제위기, 국제금융위기 속에서도 오히려 경쟁사 대비 우위를 확보한 역사가 있으며, 지금의 외적 어려움도 '건재 패키지' 확대와 '온라인 역량'을 갖춘다면 성장의 기회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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