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김현석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부문장(사장)이 향후 10년을 '경험의 시대'로 정의했다. 이를 토대로 삼성전자가 '경험의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3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게재한 기고문에서 "새로운 10년의 출발점에 서서 삼성전자가 바라보는 미래는 경험 중심의 시대, 바로 '경험의 시대'"라며 "경험의 시대에는 개개인의 요구를 충족시켜 주는 맞춤형 기술이 주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사장은 구체적으로 경험의 시대에 대해 "각각의 기기가 스스로 사용자 개인을 이해하며, 집에서 실질 세계와 디지털 공간의 경계는 희미해지고, 사람들이 도시,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방식이 바뀌게 될 것이란 얘기"라고 해설했다.
김 사장은 2020년을 지난 10년을 마치고 새로운 10년을 맞이하는 첫 해로 정의하고, 오는 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박람회 'CES 2020'을 통해 다가올 10년에 대한 미래를 이야기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CES 2020의 기조연설자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김 사장은 "지난 10년은 엄청난 속도로 발전을 이뤄낸 시기였다"며 "스마트하게 연결된 모바일 기기들은 우리 삶을 유비쿼터스에 근접한 환경으로 탈바꿈시켰고, 사물인터넷은 전자업계에서 가장 큰 성장 분야의 하나로 자리매김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올해 다시 한 번 CES에 참가해 세상을 바꿀 기술 혁신을 선도할 계획"이라며 "CES 기조연설자로 나서 전자업계의 새로운 출발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제 AI(인공지능)와 사물인터넷(IoT)가 5세대(5G) 네트워크와 만나 우리 일상에 스며들었다. 지능형으로 연결된 세계가 2020년을 기점으로 현실이 됐다고 할 수 있다"며 "오늘날 도시화와 인구 변화로 인해 우리 사회의 모습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 이런 변화는 소비자와 사회를 위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할 수 있는 기회도 함께 가져온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래를 '경험의 시대'로 정의했다.
그는 "경험의 시대가 본격 도래하면 우리는 개개인에 최적화된 형태로 첨단기술과 연결될 것이며, 더 복잡하고 다양한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이용자가 사용법을 익히는 대신 기기들이 사용자를 위해 스스로 작동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경험의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위치를 확보하고 있으며, AI·IoT·5G 전반에 걸쳐 삼성이 쌓아온 탄탄한 투자와 검증된 리더십을 바탕으로 미래의 경험을 현재의 자산 위에 쌓아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사장은 이와 함께 이 같은 기술 발전이 선한 쪽으로 작용하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도 밝혔다.
그는 "항상 우리가 만드는 기술에 책임감을 가지고, 더 나은 경험을 창출하며, 나아가 모두가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믿고 있다"며 "삼성전자에 있어 혁신이란 인간이 잠재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이를 위해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개방형 협력에 나서 인류 발전을 위한 신기술을 개발해 나가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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