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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최대' 네이버 6조-카카오 3조 매출시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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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수익성도 크게 개선…올해 양사 신사업서 '기대감'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네이버가 사상 처음으로 연매출 6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카카오도 연매출 3조원 달성을 눈앞에 뒀다.

양사 모두 역대 최대 수준의 외형적인 성장을 거뒀지만 네이버는 라인 적자 영향으로 수익성은 전년대비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채팅 목록 광고 '카카오톡 비즈보드'(톡보드) 덕분에 외형과 내실 두마리 토끼를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6조원대, 카카오는 3조원대로 추산된다.

네이버의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4조8천억원, 영업이익은 5천370억원이다. 증권가는 네이버가 지난해 4분기 1조7천억원대 , 영업이익 2천400억원 안팎을 거둬 사상 첫 '매출 6조' 시대를 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영업이익은 2018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1조원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포털·메신저에서 핀테크, 클라우드 등까지 영역을 확대해 매출은 늘었지만,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둔화된 된 것으로 보는 탓. 다만 지난해 하반기 들어 라인을 비롯한 자회사 비용을 줄여 영업익 개선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를 저점으로 회복세로 들어섰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올해부터 네이버 본사의 영업이익률은 30%대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카오 역시 지난해 사상 첫 매출 3조원 달성이 기대된다. 카카오는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 2조2천200억원, 영업이익 1천270억원을 거뒀다.

카카오의 4분기 매출은 8천500억원대, 영업이익은 700억원대로 예상돼 연매출 3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영업이익도 2018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톡보드와 같은 광고 실적에 힘입어 눈에 띄는 실적 개선을 이뤄냈을 것이라는 기대다.

윤을정 신영증권 연구원은 "톡비즈 사업부 매출이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페이, 페이지 등 자회사가 성과 확대되며 신규 사업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포털 업계는 올해도 광고는 물론 그동안 투자가 집중됐던 핀테크, 콘텐츠 등 분야에서도 가시적 결실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본업인 광고 성장뿐만 아니라 수년간 투자해 온 신사업들의 성과가 웹툰, 클라우드 사업과 같은 비즈니스모델 확장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웹툰은 한국에서 검증된 수익모델의 확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톡보드가 올해 이익 성장의 핵심 변수"라며 "카카오페이지 영업이익도 750억원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네이버는 이달 말, 카카오는 내달 초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한다.

민혜정 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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