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오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0'에서 다시 한 번 TV 시장 주도권을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삼성전자는 2020년형 8K QLED TV를 공개했고, 마이크로LED TV의 모델도 다변화했다. LG전자는 8K OLED TV를 비롯한 다양한 2020년형 올레드 TV 신제품을 내세운다.
삼성전자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삼성 퍼스트 룩 2020' 행사에서 2020년형 8K QLED TV와 마이크로LED '더 월' 150인치 및 88인치 신제품을 선보였다.
더 월은 마이크로LED를 적용한 모듈러 바탕의 스크린으로, 베젤·사이즈·화면비·해상도 등에 제약이 없는 특징을 가지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CES에서 75·88·93·110인치 등 홈 엔터테인먼트용으로 적합한 다양한 크기의 제품을 선보여 가정용 '더 월' 라인업을 다변화했다. 또 150·292인치 마이크로LED도 전시한다. 이로써 상업용 제품은 물론 가정용 제품까지 라인업을 보강했다.
삼성전자의 2020년형 8K TV는 AI 퀀텀 프로세서에 딥러닝 기술을 추가로 적용해 영상을 더욱 섬세하게 표현하고, 사운드에도 AI를 활용한 다양한 기능을 대거 탑재해 풍부한 서라운드 사운드를 구현한다. 또 스크린 대 바디 비율이 99%에 달할 정도로 베젤 크기를 극단적으로 줄였다.
LG전자는 별도의 TV 공개 행사를 열지는 않지만, CES 2020에서 올레드 TV 라인업을 보다 다변화할 계획이다. LG전자는 2020년형 올레드 TV 전 제품에 보다 강화된 인공지능 프로세서 '알파9 3세대'를 적용해 업스케일링(화질 향상) 성능을 높였다. 또 기존 55인치 제품보다 더 작은 48인치 제품을 처음 선보여 소비자 선택의 폭을 더욱 넓힌다.
LG전자는 올레드 TV에 '벽밀착 디자인'을 접목했다. 화면·구동부·스피커 등을 포함한 TV 전체를 벽에 완전히 밀착한 방식이다. TV와 벽과의 공간을 없애 기존 벽걸이 TV보다 벽에 자연스럽게 밀착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LG전자는 벽에 부착하는 부품인 브라켓을 본체에 내장해 겉으로 드러나지 않게 했다. 벽밀착 디자인은 8K LCD TV인 '나노셀'에도 해당 디자인을 적용한다.
LG전자 2020년형 올레드 TV는 ▲주변 밝기나 장르에 따라 최적의 화면을 제공하는 '돌비비전(Dolby Vision) IQ' ▲감독이 의도한 색감과 분위기를 살려주는 'UHD얼라이언스'의 '필름메이커모드' 등 최신 규격의 HDR 기능을 제공한다. 또 디즈니+·애플 TV+·넷플릭스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도 탑재했다.
한편 삼성전자와 LG전자뿐만 아니라 일본 소니·파나소닉, 중국 TCL·하이센스·콩카·스카이워스, 대만 샤프 등도 신형 TV를 CES 2020에서 나란히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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