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허재영 기자] 박윤식 한화손해보험 사장이 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오는 3월 사장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화손보가 경영 위기로 인해 지난달 금융당국의 경영관리 대상에 포함된 것에 대한 책임을 지는 차원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한화손보 측은 아직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박윤식 한화손보 사장은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에 맞춰 사장직을 사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지난해 8월 금융감독원이 실시한 경영실태평가에서 한화손보는 보험 리스크 부문 등에서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아 지난 달 경영관리 대상에 편임됐다. 한화손보의 지난해 1~3분기 당기순이익은 155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8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자동차보험과 실손보험 손해율 악화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에 한화손보는 이달 중 금융당국에 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개선 조치가 미흡하다고 판단하면 경영개선 권고·요구·명령 등의 적기시정조치를 내린다.
한편 박 사장이 사임할 경우 후임으로는 지난 1일 부사장에 임명된 강성수 사업총괄 부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부사장은 한화 재무팀장과 한화손보 재무담당 전무 등을 지낸 '재무통'이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아직 아무 것도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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