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0] CJ대한통운 "극장도 배송합니다"

[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CJ대한통운이 한국의 첨단 영화 상영관을 미국까지 운송했다.

CJ대한통운은 이달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0'에 참가하는 CJ 4DPLEX의 통합관 '4DX Screen' 설비를 운송했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은 이번 'CES 2020'에서 4DX Screen을 구성하는 모션체어와 각종 효과를 위한 설비 일체를 충북 오창의 CJ 4DPLEX 생산기지에서 각각 인천공항과 부산항까지 육상운송한 후 항공기와 선박을 통해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운송, 행사장까지 반입해 설치하고 행사 뒤 국내로 다시 회수하는 업무를 맡았다.

CJ 4DPLEX는 CJ CGV의 자회사로 이번에 영화 상영업계와 CJ그룹에선 처음으로 CES에 참가하게 됐다. CJ 4DPLEX는 4DX, 스크린X, 4DX Screen 등 독보적 영화상영 기술을 개발해 운영하는 플랫폼 사업자다.

4DX Screen은 바람, 물, 향기 등 21개 이상의 환경효과와 모션체어가 결합돼 영화 관람의 새로운 지평을 연 오감체험 특별관 4DX와 중앙·좌우 벽면 3면 스크린을 통해 몰입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스크린X를 결합한 혁신적인 통합 상영관이다.

특히 이번 CES에서 처음으로 공개하는 한층 진화된 4DX Screen은 기존 3면에 천장까지 스크린을 더해 총 4면의 스크린으로 관람이 가능해 최신 첨단기술이 경합하는 글로벌 무대인 'CES 2020' 에서 한국 영화 상영기술의 초격차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하지만 CES는 4천500여 개 업체가 참가하는 세계 최대 전자박람회로 참가하는 업체가 많은 만큼 각 운송구간 별로 일자를 엄격히 준수해야 하고 예정된 일정을 지키지 못하면 화물반입이 금지돼 전시회 참가가 불가능하다. 또한 통관규정이 엄격한 미국 세관을 통과해야 하는데다 화물의 안전한 취급은 기본이다.

이에 CJ대한통운은 화물 특성에 맞춰 항공과 해상으로 운송수단을 나누고, 화물안전과 일정 철저 준수를 최우선으로 운송을 수행했다. 화물을 내외로 꼼꼼히 포장하고, 컨테이너에 적입할 순서와 위치 등의 레이아웃까지 짜서 컨테이너에 적입했다. 또 미술품, 정밀전자기기 등의 국제 복합운송에 다년간의 노하우를 갖고 있는 국제전시 담당 베테랑 직원들이 운송 각 과정을 꼼꼼히 확인해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했다.

운송을 총괄한 김기현 CJ대한통운 국제전시파트장은 "혁신적인 기술의 장인 CES에 우리나라의 첨단 상영관을 소개하는데 도움을 주게 돼 보람을 느낀다"며 "마지막 국내 회수에 이르기까지 세심하게 운송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CJ대한통운은 그간 다수의 대형 국제 전시와 박람회 행사 물류 운송을 수행해왔다. 싱가포르국제에어쇼 참가를 위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T-50B 항공기 9대 운송,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 참가한 국제 멸종위기종인 알다브라 코끼리거북 1쌍의 운송을 비롯해 여수엑스포, 고양 꽃 박람회, 서울에어쇼 등의 행사에서 예술품, 생물, 정밀전자기기, 스포츠 경기용품 등 취급이 까다롭고 전문적인 노하우가 필요한 다양한 화물 운송을 성공리에 수행해 행사의 성료에 기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