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3일 롯데하이마트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하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6천원에서 3만2천원으로 하향했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롯데하이마트의 지난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한 9천178억원, 영업이익은 56.5% 급감한 58억원으로 전망한다"며 "계절성 상품군 및 백색가전 판매량이 전체적으로 부진했고 건조기 판매량 둔화도 겹치면서 매출액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영업이익에 대해서는 "온라인 매출 성장 및 오프라인 부진에 따른 믹스와 고마진 상품군 판매둔화에 따른 마진율 하락으로 역 성장폭이 확대됐다"며 "성과급 비율이 전년 대비 감소했을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영업이익 부진이 예 상보다 크다는 것은 그만큼 펀더멘탈이 약해져 있음을 시사한다"고 짚었다.
한화투자증권의 이번 추정치엔 롯데하이마트의 영업권 상각에 따른 비용이 반영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를 반영하면 4분기 적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단 평가다.
남 애널리스트는 "2018년 영업실적 둔화에 영업권 상각을 일부 반영했고 그 해 4분기 경상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며 "롯데하이마트는 영업권 1조6천억원을 가지고 있고 지난해 영업실적이 전년 대비 크게 하락했기 때문에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2018년 4분기 영업권 상각에 따른 비용은 약 50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영업권 상각비용을 추정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도 "하지만 2018년과 유사한 수준에서 발생할 경우 적자 가능성은 농후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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