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5세대 통신(5G) 서비스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는 다중접속엣지컴퓨팅(MEC)을 발전시키기 위한 글로벌 협력체계가 출범한다.
13일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아태 통신사 연합회 '브리지 얼라이언스(Bridge Alliance)' 소속 통신사인 싱텔(싱가포르), 글로브(필리핀), 타이완모바일(대만), HKT(홍콩), PCCW글로벌(홍콩) 등 5개사와 함께 '글로벌 MEC TF'를 출범했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MEC TF는 브리지 얼라이언스가 세계 최초 5G 상용화와 MEC 개발·구축에 성공한 SK텔레콤에 관련 기술 전수를 요청하고, 여러 통신사가 합류하며 결성됐다. 초대 의장사는 SK텔레콤이 맡는다.
SK텔레콤은 싱텔, 글로브 등 연내 5G 상용화를 준비하는 회원사에게 5G, MEC 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각사의 역량을 모아 MEC기술, 서비스를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경 없는 MEC플랫폼'을 위한 표준 규격 제정에도 주도적 역할을 한다.
MEC는 무선 데이터 전송 지름길을 만들어 ▲클라우드 게임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차량관제 등 초저지연 서비스의 성능을 높이는 5G 핵심 기술이다.
이번 초협력 체계 구축은 한국 기술 중심으로 아시아 5G MEC 생태계가 구축되고, 5G 기술·서비스를 관련 국가에 수출하는 활로를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SK텔레콤은 5G 핵심 기술을 해외에 수출하기 위해 MEC 등을 솔루션 패키지로 구성하고 있다.
글로벌 MEC TF의 첫 워크숍은 오는 15일까지 사흘간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사옥에서 열린다. SK텔레콤은 약 30명의 TF 관계자들에게 SK텔레콤의 5G 전략과 MEC기반 스마트 팩토리 사례 등을 발표하고 미래 체험관 '티움', 종로 '롤파크'에 구축된 5G클러스터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강원 SK텔레콤 클라우드랩스장은 "연말까지 약 350개 통신사가 5G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어 SK텔레콤과 5G MEC 협력을 하고 싶다는 요청도 크게 늘고 있다"며, "한국 중심으로 협력 체계가 커져 한국의 5G MEC 기술이 세계로 확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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