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연춘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민간 경제 외교로 아주 특별한 1월을 보낸다.
최 회장이 올해 첫 현장 행보로 세계 최대 규모 경제 포럼인 스위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을 택했다. '사회적 가치 전도사'인 최 회장의 행보가 올해에 한층 탄력을 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다. 다보스포럼 사무국이 주최하는 '아시아 시대와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의 미래'를 주제로 한 공식 세션의 패널로 나선다.
지난해에는 사회적 가치 추구 경영을 주제로 한 세션을 주재해 주목받았다. 최 회장의 사회적 가치 추구 경영론은 다보스 포럼에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 방법론으로 관심을 끌었다.
당시 사회적 가치를 통한 기업 성장 사례를 소개하며 한스파울 뷔르크너 보스턴컨설팅그룹(BCG) 회장 등과 토론하며 사회적가치 추구를 알렸다.
2013년 다보스포럼 당시 ‘임팩트 투자’ 세션 패널로 초청받았던 최 회장은 "6년 전 이 자리에서 사회적 가치 추구 개념을 소개한 뒤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사회적 가치 측정 ▲사회성과인센티브(SPC) 도입 ▲‘더블 보텀 라인’(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 동시 추구) 적용 등 사례를 제시했다.
그룹 내에서는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 등이 최 회장과 함께한다.
올해 최 회장의 경영 화두는 사회적 가치 경영이 될 전망이다. 최 회장이 다양한 사회적 가치에 대한 경영 실험이 점차 구체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SK그룹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는 총 8300억원에 달한다.
SK그룹 내부적인 변화도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해 SK그룹 계열사의 사회적 가치 측정을 토앻 더블 보텀 라인 경영을 본격화했다.
재계 관계자는 "최 회장이 사회적 가치 경영의 실험은 본격화되고 있다"며 "사회적 가치 측정에 따라 각 계열사의 사업 전략도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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