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연춘 기자] "외부와 협업하는 오픈 이노베이션과 실리콘밸리에 있는 선진 기업들이 도입해 검증 받은 혁신 방법론을 GS 계열사에 적극 전파해 혁신의 원동력으로 삼겠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취임 후 '혁신'을 첫 경영 화두로 꺼내 들었다.
최근 경영 환경이 녹록치 않다는 뜻으로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안된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나아가 GS가 불확실성을 기회로 바꾸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되지 않으면 글로벌 경쟁에서 도태될 지 모른다는 절박함도 담겨있다.
14일 GS에 따르면 허 회장은 이달 13일부터 이틀간 혁신을 공유하는 장으로 열린 '스탠포드 디자인 씽킹 심포지엄 2020'에 참석했다.
허 회장은 "스타트업을 포함한 다양한 비즈니스 파트너들과의 협력관계를 구축해 건강한 영향력을 주고 받는 것이 기업과 사회에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길"이라고 역설했다.
GS는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와 선진 기업의 혁신 트렌드 공유 및 디지털 혁신 가속화를 통해 오픈 이노베이션 문화 확산에 주도적으로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GS에너지, GS칼텍스, GS리테일, GS홈쇼핑, GS EPS, GS E&R, GS파워, GS건설 등 계열사 임직원이 참여했다. 혁신 마인드의 저변 확대와 인적 네트워크와 지식 교류가 활발히 진행됐다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GS는 스탠포드 대학교와의 지속적인 교류와 함께 올 상반기내 설립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실리콘밸리 벤쳐 투자법인이 중심이 돼 향후 혁신 문화 정착과 신성장 동력 발굴 등 미래 전략을 펼치는 교두보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GS는 "신년 벽두부터 시작된 허 회장의 이처럼 발빠른 행보는 디지털 가속화를 통한 강한 혁신 의지가 담긴 것으로 혁신을 한시도 늦추거나 뒤로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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