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KEB하나은행은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F) 배상위원회'를 개최하고 자율조정 배상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 14일 금융감독원이 각 은행 앞으로 전달한 ‘DLF 불완전판매에 대한 손해배상기준'에 따른 조치다.
이날 개최한 배상위원회 첫 회의에서는 금감원의 손해배상기준안에 따라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투자자에 따라 40%, 55%, 65% 등의 배상률이 심의·의결 됐다. 결의된 내용은 영업점 등 이해관계자에게 통지하여 고객과 합의를 통해 즉시 배상하기로 했다는 게 하나은행 측의 설명이다.
회의에 참석한 배상위원들은 "KEB하나은행의 신속하고 투명한 배상절차가 신뢰 회복으로 이어져 금융소비자보호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공정하고 합리적인 배상을 통해 신뢰받고 건강한 금융시장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의 DLF 배상위원회는 법조계, 금융관련 학회, 시민단체 등의 추천을 받아 위촉된 6명의 외부 전문위원들로 구성됐다. 하나은행은 이를 바탕으로 약 400여건의 자율조정 배상 대상 건수에 대해서 판매사실 관계를 파악하는 등 배상을 준비해왔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DLF 배상위원회를 통해 투자 손님·이해관계자 등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자율조정 배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손님과 시장에서의 신뢰 회복과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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