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연춘] 쌍용자동차가 위기다. 올해 신차 계획은 없고 11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가며 성장통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쌍용자동차 이사회 의장인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앤마힌드라(M&M·이하 마힌드라) 사장이 한국을 찾은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시각이다.
고엔카 사장은 쌍용차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과 우리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쌍용차에 따르면 고엔카 사장은 이날 노조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만날 계획이다. 17일에는 이목희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등 정부 관계자와도 만난다.
고엔카의 이번 방문 목적에는 한국정부에 지원을 요청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쌍용차 대주주인 마힌드라는 쌍용차 경영 정상화를 위해 2천300억원을 직접 투자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2013년 쌍용차를 인수한 뒤 두 차례 유상증자를 실시한 마힌드라는 이번에 직접투자 의지를 밝히면서 정부의 지원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이번 지원 요청이 한국GM의 사례와 유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앞서 한국GM은 지난 2018년 전북 군산공장을 폐쇄하고 정부와 협상한 끝에 산업은행으로 부터 8천100억원의 투자를 얻어낸 바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고엔카 사장은 쌍용차 경영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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