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최근 야심차게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 진출했던 월트 디즈니가 서비스 시작 2개월만에 이용자 증가로 올해 장밋빛 전망을 했다.
시장조사업체 센소타워의 자료에 따르면 디즈니의 모바일 서비스앱 디즈니+는 서비스 시작후 2개월간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총 4천100만건 가까이 다운로드됐으며 이를 매출로 산정하면 9천720만달러에 이른다.
디즈니는 서비스 시작 첫날 1천만명 가입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탄탄한 콘텐츠 포트폴리오가 이같은 디즈니+ 서비스의 강력한 성장동력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디즈니+는 픽사, 디즈니, 마블, 루카스 필름 등의 약 500편의 영화와 700편의 방송 프로그램 등을 공급하고 있다. 여기에 디즈니는 지난해 3월 21세기 폭스 인수로 더욱 많은 영화와 방송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디즈니도 넷플릭스처럼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많은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 거액 투자로 디즈니의 수익성은 최근 다소 떨어진 상황이다. 디렉트투컨슈머(DTC)와 인터내셔널인터렉티브미디어 부문은 1분기 영업손실이 8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4분기 손실액도 3억4천만달러에서 7억400만달러로 증가했다. 시장분석가들은 디즈니가 OTT 시장에서 포지셔닝을 잘한 것으로 보고 매출성장을 낙관적으로 봤다.
특히 가격 경쟁에서 우위를 지닌 디즈니가 2019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18.3%씩 성장할 것으로 점쳤다. 디즈니+의 기본요금은 월 7달러인데 비해 넷플릭스는 13달러,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9달러이다.
또한 만족도도 디즈니+의 76%로 넷플릭스의 74%,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의 66%보다 앞선다. 디즈니는 이런 이유로 2024년 디즈니 플러스 가입자를 6천만명에서 9천만명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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