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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저축은행 대출금리 더 낮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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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 강화도 주문

[아이뉴스24 허재영 기자]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저축은행 최고경영자들에게 낮은 금리로 중·저신용자에게 자금을 공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은 위원장은 1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저축은행업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은 위원장을 비롯해 권인원 금융감독원 부원장,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장, 10개 저축은행 CEO 등이 참석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6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저축은행업계 CEO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6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저축은행업계 CEO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먼저 저축은행이 서민금융회사로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대출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은 위원장은 "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 금리가 점차 하락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고금리라는 지적이 많다"며 "신용 평가 능력 제고, 금리 산정 체계 합리화, 적극적인 비용 효율화 등을 통해 현재보다 낮은 금리로 중·저신용자에게 자금을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축은행 전체 대출 평균 금리는 지난 2017년 말 10.6%에서 지난해 9월 10.5%로 소폭 하락했다. 같은 기간 가계신용대출 금리는 23.3%에서 19.8%로 내렸다.

지역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 강화도 주문했다. 그는 "대형 저축은행들의 대출이 수도권에 집중됨에 따라 지역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이 약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지역의 서민과 중소기업을 위한 금융지원이라는저축은행의 법적 설립 취지를 감안할 때 자금공급 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는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은 위원장은 "리스크 관리 강화는 앞선 과제들과 다소 상충되는 측면도 있지만 이는 금융업의 근본으로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소홀히 할 수 없는 과제"라며 "철저한 여신심사 등 리스크 관리 없이 가계대출에 치중하거나, 고위험·고수익 자산 중심의 외형확대에 주력한다면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는 결과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당국은 저축은행이 건전한 발전을 이루어 나감과 동시에 서민금융회사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불필요하거나 과도한 규제는 적극 개선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허재영 기자 hurop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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