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삼성전자의 올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0' 시리즈가 카메라 1억화소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 전망이다.
28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오는 2월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하는 '갤럭시S20' 시리즈의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S20 울트라'에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양산을 시작한 1억800만화소 이미지센서인 '아이소셀 브라이트 HMX'가 탑재된다. 해당 이미지센서는 후면 메인 카메라로 쓰인다.
'갤럭시S20' 시리즈는 총 3가지 모델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20 ▲갤럭시S20플러스 ▲갤럭시S20울트라다. 이 중 하위 두 모델은 메인카메라 화소가 1천200만인 반면 갤럭시S20울트라는 1억이 넘는 화소로 차별성을 두는 것으로 보인다.
'아이소셀 브라이트 HMX'는 지난해 8월 공개됐다. 화소(픽셀) 한개 당 크기를 0.8㎛(1㎛·100만분의 1m)까지 줄인 제품으로 빛이 부족한 경우 4개의 픽셀이 하나의 큰 픽셀처럼 동작하는 '테트라셀' 기술 등 여러 혁신 기술이 적용됐다.
지난해 9월 공개된 샤오미의 '미믹스 알파'가 최초로 해당 이미지센서를 탑재했다. 11월 공개된 샤오미의 미 CC9 프로(미 노트10)에도 같은 이미지센서가 장착됐다. 삼성전자와 샤오미는 이미지센서 개발 단계부터 상호 협력했고 샤오미 스마트폰이 가장 먼저 1억화소 시대를 열었다. 이어 삼성전자의 최상위 플래그십 제품을 통해 1억화소 스마트폰이 더욱 보급될 전망이다.
여기에 샤오미가 다음달 11일 공개할 것으로 보이는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미10'에도 1억800만화소 후면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공교롭게도 삼성전자의 갤럭시 언팩 날짜와 겹치는데, 갤럭시S20과 마찬가지로 카메라 성능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향후 1억화소가 넘는 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폰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공개된 이미지센서 중 가장 높은 화소를 지닌 제품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12월 공개한 1억4천400만화소 이미지센서다. 아직 양산 단계는 아니지만 공개한 제품을 토대로 향후 양산 계획이다.
마침 퀄컴이 지난해 12월 공개한 최신 AP인 '스냅드래곤 865'가 2억화소까지 지원이 가능해, 퀄컴 AP가 탑재된 스마트폰에는 최대 2억화소 이미지센서가 탑재될 수 있다. 상당수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퀄컴 AP가 장착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의미가 크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에서 점차 카메라가 부각되면서 더 높은 화소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도 동시에 늘어나고 있다"며 "다만 화소가 높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사진 품질을 보장하지는 않기 때문에 여러 가지 측면을 잘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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