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허재영 기자] 민족 대명절 설을 맞아 선물로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보험상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노년층에 접어들어 기력이 쇠약해진 부모님께는 유병자·고령자도 가입할 수 있는 간편심사 보험 상품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어린 자녀에게는 어린이 보험이 대표적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새해 첫 상품으로 유병자·고령자도 간편심사로 가입할 수 있는 '간편가입 100세 건강보험'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맞춤형 보험설계가 가능한 DIY 보험이다. 상해사망을 주계약으로 실속형, 기본형, 고급형, 자유설계형으로 가입할 수 있고, 최소보험료 3만원 기준을 충족하면 고객이 원하는 특약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입원, 수술 등 5개였던 특약 구성을 35개로 다양화했다. 이로 인해 최근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는 대상포진 및 통풍, 뇌혈관질환, 당뇨 및 합병증, 인공관절?관절염?백내장?녹내장 수술자금 등 다양한 질병들도 특약을 통해 보장한다.
NH농협손해보험도 최근 암 전조증상에서 당뇨 합병증까지 보장을 강화한 '무배당 New간편한가성비플러스건강보험'을 출시했다.
비갱신형으로 일반심사는 물론 간편심사 제도를 도입해 75세까지 고령층과 유병자도 가입할 수 있다. 일반심사로 가입하는 고객은 암, 뇌혈관질환, 허혈성심장질환 등 3대질병진단비와 입원일당까지 보장 받을 수 있고, 암의 전조증상도 보장한다.
각종 당뇨합병증까지도 보장하는 등 당뇨관련 담보도 강화했다. 치매 등 노인성 질환으로 인한 장기요양진단비는 물론 백내장?녹내장, 관절염, 골다공증, 화상 및 골절 등 수술비 담보도 세분화해 고객 혜택의 폭을 넓혔다.
유병자가 간편심사로 가입할 경우, 3가지 항목만 고지하면 암, 뇌혈관질환, 허혈성심장질환 등 3대질병 진단비를 보장받을 수 있다. 암,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의 경우는 수술비도 보장한다.
삼성화재는 최근 업계 최초로 인터넷 전용 유병력자 실손의료비보험 출시했다. 이 상품은 과거 치료 이력이 있거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고객도 3가지 기준에만 부합하면 가입할 수 있다. 보험료도 삼성화재 다른 채널 보다 10.4% 저렴하다.
유의할 점은 다른 실손보험의 자기부담금이 최소 10%인 반면, 이 상품의 자기부담금은 30%이다. 또한 처방조제비와 비급여 추가 특약은 보장에서 제외된다.
어린이에게 선물할 수 있는 보험 상품도 눈에 띈다. 현대해상은 지난 8일 임신·출산 관련 위험 보장을 확대한 '굿앤굿어린이종합보험Q'를 선보였다. 이 상품은 고액의 치료비가 드는 어린이CI를 비롯해 자녀배상책임, 시력교정, 비염 및 아토피 등 자녀 생애주기에 따른 위험을 종합적으로 보장한다.
업계 최초로 어린이보험에서 면책에 해당해 보장되지 않던 선천적 기형으로 인한 상해수술, 선천성 뇌질환으로 인한 질병입원, 응급실내원진료비 등을 보장한다. 또 스트레스나 잦은 스마트폰 사용 등으로 증가하는 어린이 원형탈모증, 특정 언어장애 및 말더듬증에 대한 보장도 신설했다.
동양생명도 DIY 상품인 ‘(무)수호천사내가만드는우리아이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가입자가 최대 25개의 세분화된 특약 급부를 활용해 원하는 보험료 수준에 맞춰 필요한 보장을 선택할 수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질병이나 사고로 입원 또는 수술을 하게 될 경우 당장 치료비와 입원비를 걱정할 수밖에 없다"며 "이에 명절에 현금보다는 보험으로 선물을 대신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추세다"고 말했다.
허재영 기자 hurop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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