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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에선 SKT가 1위…5G 품질 순위 바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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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파수 폭 80㎒인 LGU+는 '이용자당 품질' 주장

[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오는 7월 정부 검증 첫 5세대 통신(5G) 서비스 품질평가 결과가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이동통신 3사 순위에도 관심이 쏠린다.

기존 LTE 평가에서는 주파수 자원 등으로 SK텔레콤이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5G 에서는 3사 순위 바뀜이 있을 지도 관전포인트다.

LG유플러스의 경우 경쟁사 대비 가용주파수자원이 80%에 그치고 있어 상대적으로 평가에서 우위를 점하기 쉽지 않은 상황. 반면 SK텔레콤과 동등한 조건인 KT는 5G에서는 1위를 노려볼 만 하다는 예상도 나온다.

다만 3사 전국망 구축 등 수준에 따라 이통 3사 품질에서 큰 차이를 보이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는 올해 상반기 서울과 6대 광역시를 시작으로 5G 서비스 품질평가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상반기와 하반기에 두 차례 실시되는 올해 평가는 옥외, 실내, 유동인구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평가지표는 ▲5G 서비스 제공지역(커버리지) ▲통신품질 ▲5G-LTE 전환율 등이다. 상반기 평가결과는 오는 7월, 하반기 평가결과는 11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 5G 전국망 구축이 완료된 상태는 아니어서 첫 평가는 서울과 6대 광역시에 우선 진행된다. 하반기 평가와 내년도 평가에서는 추후 단계적으로 평가지역과 평가대상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KT 직원들이 건물 내 5G 중계기를 통해 품질을 점검하고 있다. [출처=KT]
KT 직원들이 건물 내 5G 중계기를 통해 품질을 점검하고 있다. [출처=KT]

이에 따라 상반기 평가에는 이동통신3사가 제공 중인 5G NSA 방식의 3.5㎓ 주파수대역 활용 서비스만이 평가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운로드용 주파수와 업로드용 주파수를 분리한 LTE와는 달리 5G는 한 블록의 주파수를 다운로드-업로드를 4대1 비율로 나눠 활용한다.

이 경우 주요 평가지표는 그간 진행되면 LTE 서비스 품질평가를 대부분 수용하고 5G-LTE 전환율을 추가하는 방식이 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특정지역에서 5G를 사용하다가 끊기면 LTE로 바꾸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전환이 제대로 이뤄지는지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다만 이번에 발표한 평가방안에서는 평가의 개시일자는 명시되지 않았다. 과기정통부는 이동통신3사와 협의를 진행해 구체적인 일정을 마련할 예정이다.

3.5㎓ 대역 주파수는 현재 SK텔레콤과 KT가 각각 100㎒, LG유플러스가 80㎒를 사용하고 있다.

LTE 평가 당시 투자액뿐만 아니라 이동통신3사에 할당된 주파수 자원 격차로 품질평가 결과도 다르게 나왔던 것을 감안할 때 5G 평가에서도 LG유플러스가 낮은 평가결과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이동통신사별 LTE 가용 주파수대역은 ▲SK텔레콤 135㎒ ▲LG유플러스 100㎒ ▲KT 95㎒ 순이며, 지난해 LTE 평가에서 다운로드 속도는 ▲SK텔레콤 211.37Mbps ▲KT 153.59Mbps ▲LG유플러스 110.62Mbps 순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주파수자원이 적어 이론상 낮은 평가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다"며, "정부에 최대품질이 아닌 이용자당 가용품질을 평가하자는 의견을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달리 SK텔레콤과 동일한 주파수대역을 사용하는 KT는 비슷한 조건에서 5G 통신품질을 평가받을 수 있는 입장이 됐다.

특히 전송속도뿐 아니라 적은 지연시간이 중요한 5G에서는 KT가 유리할 수 있다. 지난해 5G 상용서비스 개시 당시 KT는 5G서비스에서 LTE를 혼용하지 않는 '5G 퍼스트'를 운용전략으로 내세운 바 있다.

또한 전국 주요도시 교환국사에 구축한 엣지클라우드의 활용여부 등이 평가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도민선 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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