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GS건설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대폭 줄어들며 실적에 적잖은 타격을 입었다. 회사 측은 매출 총이익률이 전년 대비 1%p 가량 상승한 데다 지난해 말 부채비율이 15%p 가량 떨어진 것을 두고 수익성이 좋아졌다는 평가다. 다만, 해외 사업에 발목이 잡힌 것은 아쉬운 점으로 지목되고 있다.
GS건설은 지난해 경영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이 전년 대비 20.7% 하락한 10조4천160억 원, 영업이익이 29.1% 떨어진 7천660억 원, 세전이익이 6천790억 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018년 해외 프로젝트 일회성 환입금 1천200억 원을 제외하면 19% 감소했다. 신규 수주는 10조720억 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매출 감소는 주요 해외 플랜트 현장들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면서 해외부문에서의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국내와 해외 매출은 각각 7조3천400억 원, 3조760억 원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영업이익 하락세는 매출 감소에 따라 자연스럽게 일어난 일로, 2018년 일회성 환입금을 제외하면 매출 감소세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매출과 영업이익 규모는 줄었지만 수익성은 견조해 내실을 다졌다고 내부에선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8.1%에서 7.4%로 소폭 하락했으며, 세전이익률은 6.4%에서 6.5%로 소폭 늘었다. 또 지난해 매출 총이익률은 13.4%로 2018년(12.4%)보다 상승했다. 이는 건축·주택 부문의 매출 총이익률이 16.3%로 개선됐고, 플랜트 부문도 10.1%로 견조한 이익률을 시현했기 때문이다.
영업이익률도 전년도 기조 효과를 감안하면 양호했다. 2018년 영업이익률은 1분기 해외 프로젝트 일회성 환입금 1천200억 원이 포함된 것으로, 이를 제외하면 7.1% 였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를 감안하면 지난해 영업이익률 7.4%는 양호한 지표"라며 "그만큼 이익구조가 안정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 2조7천980억 원, 영업이익 1천810억 원, 신규 수주 3조4천440억 원을 기록했다. 또 GS건설은 수익성 개선에 따른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부채비율은 2018년 말 232%에서 지난해 말 217%로 떨어졌다.
이 같은 흐름에 맞춰 GS건설은 올해 경영 목표로 매출과 수주 모두 11조5천억 원을 제시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올해도 주택건축과 플랜트 등 경쟁력 우위의 사업의 내실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신사업 추진을 본격화하면서 미래성장 동력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며 "안정적인 이익창출과 미래를 대비한 적극적인 투자로 국내 대표 지속가능 기업으로 성장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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