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과 손을 잡았다. 이로써 이들 '연합군'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대결구도가 형성되면서 한진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다툼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조 전 부사장과 KCGI, 반도건설은 31일 공동 입장문을 내고 조 회장을 겨냥해 "대한항공을 비롯한 한진그룹의 경영상황이 심각한 위기 상황이며, 현재의 경영진에 의해 개선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전문경영인 제도 도입을 포함한 기존 경영방식의 혁신 및 경영 효율화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가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며 "다가오는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의결권 행사와 주주제안 등 한진그룹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활동에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앞으로 한진그룹의 전문경영인체제와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해 어느 특정 주주 개인의 이익에 좌우되지 않고 그동안 소외되었던 일반주주들의 이익을 증진할 것"이라며 "주주 공동이익을 구현할 수 있는 모범적인 지배구조를 정립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세 주주는 경영 일선에는 나서지 않는다고 밝혔다. 전문경영인에 의한 혁신적 경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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