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신라면세점 서울점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진자 방문이 확인됨에 따라 2일부로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휴업 기간은 보건 당국과 협의해 결정될 예정이다.
신라면세점은 지난 1일 저녁 신종코로나 확진자는 신라면세점 서울점을 방문했다는 사실을 보건당국으로부터 통보받고 임시 휴업을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신라면세점 서울점을 방문한 확진자는 12번째 확진자로, 일본에 체류하면서 관광가이드로 일하다 지난달 19일 입국한 중국인 남성이다. 이 확진자는 일본 내 확진자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확진자는 지난달 20일과 27일 두 차례 신라면세점 서울점을 가이드가 아닌 일반 고객으로 방문했다. 보건당국은 이 사실을 확인한 후 지난 1일 오후 6시 30분께 신라면세점이 이 같은 내용을 알렸고, 이에 신라면세점은 무기한 임시 휴업을 결정했다. 재개장은 보건당국과 협의 후 결정될 예정이다.
신라면세점은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휴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신라면세점을 운영하는 호텔신라는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제주신라호텔을 임시 휴업하는 조치를 취해 성공적 방역을 진행한 바 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서울점은 신종코로나 위기 경보가 경계 단계로 격상된 후 전문 방역을 진행해 왔다"라며 "혹시나 있을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임시휴업을 선제 진행하고, 추가 방역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종코로나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는 이날 오전 11시 브리핑을 열고 지난 1일보다 확진 환자가 3명 추가 발생해 국내 환자가 총 15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또 전국 선별진료소를 288개에서 532개로 확대했으며, 질병관리본부 1339 콜센터 상담원도 150명 증원한 데 이어 오는 4일까지 138명 더 충원해 의심사례, 대응방안, 행동수칙 등에 대한 대국민 상담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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