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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서초구 인재개발원, 격리시설 활용…"자가 격리자 선별 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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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서울시는 오는 8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자가 격리자 중 시설 보호가 필요한 취약 계층을 선별해 서초구 인재개발원 일부 시설에 입소키로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함에 따라 자가격리자 중에서 혼자서 거동이 불편하거나, 보호자가 없는 경우 또는 가족 간 전염 우려가 있는 자 등에 대해 시설격리를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 제공]

서초구 서초동 일대 인재개발원 다솜관(생활관) 2~5층 숙소 35실(1인1실)은 격리시설로 활용된다. 30실은 격리실로 나머지 5실은 의료진이 상주하게 된다. 이 곳에서 최대 14일간 증상이 없을 경우, 귀가조치하고 이상있을 경우에는 병원 이송·격리조치할 예정이다.

격리시설 입소 절차는 각 자치구 보건소장이 자가격리자 중 시설격리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자를 선별하고, 당사자의 의견을 들어서 시설격리 여부를 1차로 판단한다. 이를 서울시에 보고 후 시가 최종 결정해 입소하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제공시설 수용능력 등을 고려해 면역이 크게 저하돼 있거나 노인 및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우선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에 자체적인 격리시설 운영함으로써 시가 보유한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감염 확산이 조기 종식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서초구는 인개개발원 격리시설 지정에 대해 구민들에게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 주길 당부했다.

서초구는 이날 입장문에서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중앙정부와 자치단체가 긴밀히 협조하면서 국민의 안전을 지켜나가는 것은 기초단체인 서초구로서는 당연한 책무"라며 "지난 2009년 신종플루,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에도 인재개발원은 격리시설로 지정된 바 있었으나 철저한 관리를 통해 어떠한 문제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격리시설 지정에도 당시 쌓인 충분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 꼼꼼하고 철저하게 대응해 나가겠다"며 "수준 높고 품격 있는 서초구민께서도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 주시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지금부터다. 입소자 선정에서부터 이송, 관리대책에 이르기까지 자가격리 시설 활용에 따른 불안감을 해소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상황 변동이 있으면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고 구민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일사불란하고도 신속하게 재난 상황을 극복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 다음은 서초구 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조은희 서초구청장)가 발표한 입장문 전문이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45만 서초구민 여러분!

날로 확산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얼마나 염려가 많으십니까. 서초구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주민의 안전을 지키고, 신속하고 투명한 정보공개로 혼란을 덜어나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에서 서초구 서초동에 소재한 인재개발원을 격리 시설로 활용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확진자가 아닌 자가격리자를 서울시 산하 인재개발원의 숙소에 최대 30인까지 수용하겠다는 내용입니다.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중앙정부와 자치단체가 긴밀히 협조하면서 국민의 안전을 지켜나가는 것은 기초단체인 서초구로서는 당연한 책무입니다.

지난 2009년 신종플루,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에도 서울시 인재개발원은 격리시설로 지정된 바 있었으나, 철저한 관리를 통해 어떠한 문제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격리시설 지정에도 당시 쌓인 충분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 꼼꼼하고 철저하게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수준 높고 품격 있는 서초구민께서도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 주시리라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부터입니다. 서초구는 45만 구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강력하고도 실질적인 방역과 철저한 통제대책을 마련할 것입니다. 입소자 선정에서부터 이송, 관리대책에 이르기까지 자가격리 시설 활용에 따른 불안감을 해소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서초구민 여러분!

앞으로도 서초구는 구민의 안전을 내 가족의 안전처럼 최선을 다해 지켜나가겠습니다. 상황 변동이 있으면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고, 구민 여러분의 신뢰를 바탕으로 일사불란하고도 신속하게 재난 상황을 극복해 나가겠습니다.

서초구 재난안전대책본부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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