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애플은 올들어 아이폰11과 에어팟의 인기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4분기 실적을 올리며 고공성장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애플이 3월경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SE2까지 내놓을 경우 아이폰 판매증가로 주가와 시가총액이 모두 급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월가는 애플이 아이폰SE2 출시와 애플TV+ 등 새로운 가입형 서비스로 매출이 크게 증가해 시가총액이 2조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이런 장밋빛 전망이 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한여름밤의 꿈처럼 사라질 전망이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가 발생한 중국은 세계의 공장으로 불릴만큼 다양한 분야의 제조공장들이 가동되고 있다. 애플은 중국공장의 의존도가 매우 높은 편이며 애플기기는 대부분 대만 최대 위탁생산 업체인 폭스콘(홍하이그룹)에 맡기고 있다.
그런데 이 회사 공장은 거의 대부분 중국에 위치하고 있다. 최근 중국정부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2월 9일까지 춘절연휴 기간을 늘리고 공장 가동을 중단하도록 했다.
이에 애플이 폭스콘에 2월부터 3월에 생산을 요청했던 블루투스 이어폰 에어팟 프로나 아이폰SE2는 주요 부품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생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분석가들은 이런 불확실성의 증가로 2020년 애플의 매출 성장률이 당초예상보다 저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중국공장의 가동중단으로 인한 부품 공급차질 여파가 애플 등의 IT분야 외에 다양한 산업으로 확산돼 그 피해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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