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IBK투자증권은 10일 우리금융지주에 대해 지난해 안정적인 이익 규모를 유지했지만 대규모 DLF(파생결합펀드) 원금 손실 사태 등으로 CEO(최고경영자)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7천원에서 1만5천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의 지난해 연결기준 순이익은 1조9천억원으로 전년 2조300억원 대비 감소했지만 지주 전환과정에 서 발생한 회계처리변경 비용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2조400억원의 순이익을 낸 것"이라며 "이익규모를 안정적으로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문제는 DLF 관련 중징계과 라임자산 펀드판매 등 부정적인 이슈가 계속되고 있고 이에 따라 CEO 연임여부도 불확실하단 점이다.
김 연구원은 "DLF와 관련한 중징계와 라임자산 펀드판매, 개인정보보호법 관련 제재심 가능성 등 이슈화되는 뉴스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이는 종합적으로 CEO 리스크를 야기하고 있는데 만약 연임이 불가하게 될 경우 주가엔 더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대규모 원금 손실을 부른 DLF 사태로 금융감독원의 중징계(문책 경고)를 받았다. 최근에는 우리은행 직원들이 실적을 올리기 위해 고객 비밀번호를 무단으로 변경한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추가 징계를 받을 가능성까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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