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두산밥캣이 글로벌 경기 불황 속에서도 실적방어에 성공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과 비교해 2%, 순이익은 3% 줄어드는 데 그치면서다.
두산밥캣은 13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 38억6천900만 달러, 영업이익 4억1천7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주요 선진시장 판매 호조로 전년 대비 7.2%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신제품 출시관련 비용 및 원재료비 상승으로 전년 대비 1.9% 감소했다.
순이익은 외화관련 손익 등 일회성 요인 반영으로 전년 대비 2.9% 감소한 2억3천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NAO(북미, 오세아니아)지역 매출은 소형 굴착기 신모델 출시 및 콤팩트 트랙터(Compact Tractor) 출시 효과 등으로 전년 대비 8.5% 성장했으며, EMEA(유럽 및 중동·아프리카)지역은 제품 및 판매채널 강화에 따른 주요 제품 시장 점유율 상승 효과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신흥시장인 아시아/남미 지역 매출은 인도 백호로더(Backhoe Loader)출시 및 중국시장 판매 호조로 전년 대비 6.1% 증가하며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두산밥캣의 4분기 매출은 9억5천900만 달러, 영업이익 8천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은 북미 콤팩트 트랙터(Compact Tractor)출시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5.4%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신제품 출시 관련 비용 및 원재료비 상승 효과로 전년 동기대비 10.2% 감소했다.
두산밥캣은 올해 예상 매출에 대해 신제품 및 신모델 출시 효과로 전년 대비 5% 증가한 40억6천300만 달러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0.7% 증가한 4억1천200만 달러로 전망했다. 이는 글로벌 피어(Peer)인 캐터필러(Caterpillar), 존디어(John Deere)가 사업전망을 대폭 하향 조정한 것과 대비되는 전망이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올해부터 판매가 본격화되는 북미 콤팩트 트랙터 및 인도 백호로더 제품과 소형 로더 신모델 출시 효과 등으로 전년 대비 5%의 매출 성장을 예상하고 있으며, 영업이익도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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