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SK이노베이션이 LG화학과의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전에서 조기패소 했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17일 오전 9시2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55%(3천500원) 하락한 13만4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SK이노베이션 우선주도 4.29%(4천원) 급락한 8만9천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LG화학은 약보합세를 기록 중이다.
앞서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2차전지 영업비밀 침해' 소송과 관련해 SK이노베이션에 '조기패소 판결(Default Judgment)'을 내렸다. SK이노베이션 측의 증거 훼손 및 삭제 정보 복구를 위한 포렌식 명령 불이행 등을 인정한 것이다.
그간 LG 측은 후발 주자인 SK가 LG의 직원과 배터리 기술을 빼내 가고 직원의 컴퓨터 자료를 삭제하는 등 증거를 인멸했다고 주장해 왔다.
한편 ITC의 조기 패소 결정은 변론 등의 절차 없이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는 것으로, 오는 10월 ITC가 패소를 최종적으로 확정하면 SK는 미국 내 배터리 생산이 어려워진다.
SK이노베이션은 전일 낸 입장문에서 "LG화학과는 선의의 경쟁 관계이지만 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협력해야 할 파트너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LG화학도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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