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연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세계적 확산에 국내 대기업 취업시장도 영향을 받고 있는 모양새다. 대기업의 경우 10곳 중 4곳에서 채용 계획을 변경할 예정이다.
18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대기업 상반기 공채 시즌을 앞두고 대규모 지원자들이 몰리는 필기시험, 면접 전형 진행에 대한 기업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기업 358개사를 대상으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채용 계획 변동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4곳 중 1곳(26.5%)이 채용 계획을 '변경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특히, 대기업의 경우는 절반에 가까운 43.5%가 변경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변경 사항으로는 '채용 일정 자체를 연기한다'는 답변이 64.2%(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면접 단계 최소화(22.1%) ▲채용 규모 최소화(18.9%) ▲상반기 채용 취소(12.6%) 등의 순이었다.
반면 채용 계획을 변경하지 않는 기업(263개사)은 그 이유로 '이미 채용 전형을 진행중이어서'(38.8%,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신규 채용이 급해서'(37.6%)라는 응답이 바로 뒤를 이었다.
채용 진행에 대한 부담감은 있지만 전형을 이미 진행중이거나 인력 충원이 급해 채용 계획을 변경하기 어려운 것으로 풀이된다.
가장 부담스러운 전형으로는 '면접전형'이 69.3%로 단연 많았다. 면접전형이 채용 평가에 중요한 전형으로 꼭 진행되야 할 뿐 아니라 지원자들과 면접관의 면대면 접촉이 필수이기 때문. 다음으로 ▲채용설명회(18.9%) ▲인적성전형(4.7%) ▲필기시험(4.7%) ▲신체검사(2.4%)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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