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현대자동차가 사업 목적에 모빌리티 등 기타 이동수단을 추가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
현대차는 19일 이사회를 열고 사업 목적을 '각종 차량과 동 부분품의 제조판매업'에서 '각종 차량 및 기타 이동수단과 동 부분품의 제조판매업'으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타 이동수단'을 포함한 것은 미래 모빌리티 사업 확장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변모하기 위해 2025년까지 61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라스트마일, 개인용비행체(PAV) 등 다양한 미래 이동수단과 관련한 신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동 수단이 나올 때마다 정관을 개정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는 판단에 '기타 이동수단'을 사업 목적에 명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사업 목적에 '전동화 차량 등 각종 차량 충전 사업 및 기타 관련 사업'을 추가하기로 했다. 향후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탑재한 전용 전기차 출시에 대비해 초고속 충전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이사회는 임기 만료 예정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을 대신해 CFO인 김상현 재경본부장(전무)을 등기임원으로 선임하는 안건도 결의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 미등기임원과 현대모비스 등기이사직만 유지하게 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익성 개선과 대규모 투자 계획에 따른 이사회의 재무적 의사 결정 기능 강화를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사회 의장은 오는 3월 19일 현대차 주주총회를 통해 구성된 새로운 이사회가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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