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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조현아 주주연합 기자간담회는 상식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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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연합 회사 장악 의도"…피해는 결국 기업구성원과 주주들에게

[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한진그룹 측이 '반(反) 조원태 연합'을 구성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KCGI(강성부펀드), 반도건설 등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주주연합)이 진행한 기자간담회를 '상식 이하'라는 표현을 써가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진그룹은 20일 입장문을 내고 "논리적 근거 없이 당사 최고 경영층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 일색으로 상식 이하의 기자간담회였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앞서 이날 오전 주주연합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글래드호텔에서 '한진그룹의 위기 진단과 미래 방향, 전문경영인의 역할'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는 강성부 KCGI 대표와 주주연합이 사내이사 후보로 내세운 김신배 전 SK그룹 부회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총체적 경영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한진그룹 측은 입장문에서 "명확한 비전도 세부적인 경영전략도 제시하지 못한 보여주기식 기자간담회였다"며 "기존에 제시했던 전략의 재탕일뿐 아니라 산업에 대한 전문성도 실현 가능성도 없는 뜬구름잡기식 아이디어만 난무했다"고 평가 절하했다.

그러면서 주주연합이 경영일선에 나서지 않겠다고 주장한 것은 시장과 주주를 기만하는 행위라고 딱 잘라 말했다. 한진그룹 측은 "주주연합이 경영일선에 나서지 않겠다고 공표했지만 이사회 장악과 대표이사 선임 후 대표이사 권한으로 주주연합 당사자나 직간접 이해관계자를 미등기 임원으로 임명할 수 있다"며 "이 같은 수순으로 주주연합은 회사를 장악할 것이 뻔하다"고 말했다.

주주연합이 지난 13일 발표한 주주제안에 들어간 '이사의 자격 조항 신설' 내용과 관련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진그룹 측은 "해당 조항 신설에 배임·횡령죄에 대해서만 명시돼 있다"며 "이는 항공보안법, 관세법, 출입국관리법에 따른 유죄판결을 받고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 이혼소송도 진행 중인 조 전 부사장의 복귀를 위한 꼼수다"고 꼬집었다.

(왼쪽부터)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사진=아이뉴스24 DB]
(왼쪽부터)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사진=아이뉴스24 DB]

주주연합이 추천한 전문경영인 후보도 전문성과 독립성, 다양성 등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했다. 한진그룹 측은 "김신배 후보의 경우 항공산업 비전문가이며 함철호 후보의 경우 한진칼 기타 비상무이사로서 취득한 정보를 토대로 개인적 이득을 추구할 수도 있다"며 "구본주 후보는 반도건설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퍼스트를 그만둔 지 3년이 채 되지 않아 독립성 측면에서 문제가 있고 여은정 후보는 전문성이 없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현 조원태 회장을 중심으로 전문경영인 체제가 이미 확립돼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하은용 대한항공 부사장, 최정호 진에어 대표이사 등 유관 경력 30년 이상 전문가들과 함께 긴밀한 협업 체계를 구축해왔다는 설명이다.

한진그룹은 마지막으로 주주연합을 투기세력으로 일축했다. 한진그룹 측은 "조현아 주주연합은 차익실현을 노리는 투기세력일 뿐"이라며 "국내기업의 중장기적 발전과 사회적 가치의 추구라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피해자는 기업, 기업 구성원, 개인투자자 등 소액주주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금빛 기자 gol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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