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이동통신 3사가 '코로나19' 확산에따라 대응 지침을 강화하고 나섰다.
일단 사옥 출입시 체온 측정절차를 보다 강화하고 혼잡한 출근시간을 피하는 한편, 자가격리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코로나19'가 급격히 전파된 대구 지역의 경우 출근최소화 및 재택근무제 시행 등 혹시 모를 확산 등 임직원 안전을 위한 대응 조치를 강화했다.
24일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기존 임직원 대상 코로나19 예방 종합대책 지침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24일부터 사옥 출입시 전원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일정 기준 이상이면 출입이 제한된다. 이경우 재택근무를 원칙으로 한다. 외부 인원도 마찬가지로 강화된 출입 절차를 밟도록 했다.
또 대중교통 이용이 혼잡 시간을 피해 오전 10시 이후 출근을 권고하고, 단체 행사 역시 최대한 지양할 것을 주문했다. 의심환자와 접촉 시 출근 없이 즉시 보고 후 자가 격리를 통해 2주간 재택근무토록 했다.
KT는 지난달 28일부터 코로나19 관련 종합상황실을 가동하고 있다. 전사적으로도 감염병 조기 발견과 확산 방지를 위한 예방 행동수칙을 안내하고 있다. 또 사옥은 물로느 고객 서비스와 관련 플라자 내 현장작업과 고객 응대 직원에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제공하고 있다.
중화권 지역 출장 및 여행은 원칙적으로 금지했다. 만약 해당 지역 출장 및 여행자는 잠복기를 감안해 귀국일로부터 2주간 재택근무 하도록 했다. 임직원 수련관과 콘도 등 휴양시설 운영도 중단됐다.
LG유플러스는 주요 23개 사옥과 5개 IDC에 대해 근접 모니터링 또는 체온 측정, 원거리 열화상 카메라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20일 이상 참가하는 회의나 워크숍 및 10인 이상 교육 등 단체행사 자제 또는 연기를 권고하고 있다. 주 1회 전 임직원 대상 코로나19 감염증 예방수칙도 문자 공지하고 있다.
KT와 마찬가지로 중국 거주나 체류, 방문한 사람과 밀접 접촉한 사람은 귀국일을 포함해 14일 재택근무를 이행 중이다. 자사뿐만 아니라 협력사 상주 인원이 확진 판정을 받거나 외부 확진환자가 격리 전에 매장이나 사옥을 방문한 것으로 사후 판명된 경우에도 밀접 접촉자와 동일장소에서 근무한 인원은 자택 근무 또는 별도 지정된 구역에서 근무 중이다.
이통사들은 대구 경북지역에 대한 코로나19 대응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네크워크 인프라 사업 특성상 혹시 모를 통신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최소한의 인원이 상주돼야 하지만, 이번 코로나19 전파를 막기 위한 조치를 강화하고 나선 것.
LG유플러스의 경우 대구 경북지역 사무기술직 등 사무실 내근업무직원은 네트워크 필수유지인원 등을 제외하고 재택근무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네트워크 운영기술직도 자택에서 장애출동업무를 대기하도록 해 사무실 출근을 최소화했다. 지난 10일 이후에는 대구 경북지역 방문자도 재택근무 또는 연차휴가를 사용을 권고했다. 이 같은 조치는 내달 1일까지 운영된다.
SK텔레콤도 대구 경북 등 해당지역 근무자들이 최대한 재택근무를 시행할 수 있도록 권고하고 있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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