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내달 신차 'XM3'의 공식 출시를 앞둔 르노삼성자동차가 노동조합 파업이란 변수에 직면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노조가 파업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어서다.
25일 르노삼성차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쟁의대책위원회를 소집하고 파업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노조 관계자는 "오늘 모여서 전체적인 상황을 고려하고 대의원하고 확대간부 전원에 대한 의견을 반영해 파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24일)에도 노사 간사들이 노사 교섭 진행 여부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지만 사측이 확답을 주지 않아 교섭 일정은 잡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노조가 파업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은 지난해 7월부터 시작한 사측과의 2019년 임금과 단체협약 협상이 끝나지 못하고 있어서다. 노사는 기본급 인상 여부를 둘러싸고 지난해부터 팽팽하고 맞서고 있다.
현재 사측은 기본급을 인상하면 XM3 유럽 수출 물량 배정이 어려워질 수 있다며 변동급 인상을 제안하고 있다. 노조는 2년 이상 기본급을 동결해왔고 노동 가치를 충분히 보상받기 위해 기본급을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여기에 사측이 노조의 지난해 12월 부분파업과 관련해 상여금 등을 차감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진다. 앞서 노조는 지난해 12월 23일부터 29일 사이 4일 간 8시간 동안의 부분파업을 진행한 바 있다.
노조에 따르면 "2013년 체결된 단체협약에 따라 사측은 기존에 파업을 하면 파업한 시간만 무임금, 나머지 금액에 대한 것은 상여든 주휴수당이든 약정휴일이든 다 지급을 했다"면서 "그런데 지난해 12월 부분파업에 대해 사측이 상여, 주휴수당, 약정휴일 등에 대한 부분을 지급할 수 없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노조는 소식지를 통해 "XM3 신차도 중요하지만 파업을 진행하자, 부품 물량 수급 기다리지 말고 파업을 진행하자 등 불만 사항들이 접수되고 있다"며 "이를 반영해 파업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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