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과기정통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7개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구성된 '감염병 의료기기 연구협의체'를 구성하고 진단시약 개발업체 지원에 나섰다.
26일 과기정통부는 국내 진단기업 등 감염병 관련 기업들의 기술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감염병 및 의료기기 분야의 주요 출연연들이 참여한 '감염병 의료기기 연구협의체'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연구협의체에는 생명연 바이오나노연구센터, 전기연 전기의료기기센터, ETRI 복지·의료ICT연구단, 바이오나노헬스가드연구단, 원자력의학원 임상연구부, 화학연 의약바이오연구본부, 기계연 환경시스템연구본부 등 7개 기관이 참여했다.
연구협의체는 우수기업과의 산학연병 협업연구, 기술 및 임상 자문, 장비 및 시설 제공 등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진단기업들이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한국화학연구원에 구축된 생물안전시설(BSL3급)을 고위험 바이러스의 실험에 활용할 수 있게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기업의 수요를 기반으로 산학연병 연구 R&D팀도 구성할 계획이다.
연구협의체는 이를 위해 26일 코로나19 진단시약 생산업체인 ‘씨젠’에서 간담회를 갖고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씨젠은 유전자 진단 관련 시약 및 기기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지난 2월12일 국내에서 두 번째로 코로나19 진단키트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한 코스닥 상장기업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국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와중에, 국내 기업들의 잇따른 진단시약개발 성공은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면서 “감염병 의료기기 연구협의체를 통해, 우리 기업의 기술 경쟁력 확보와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과기부는 그동안 신종바이러스 융합연구단(CEVI) 등 출연연 중심의 연구단과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등 국책사업을 통해 감염병 분아의 R&D를 지원해 왔으며, 올해 인체 감염병 관련 R&D에 1천289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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