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NS홈쇼핑에 이어 CJ ENM 오쇼핑 부문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 직원 재택근무에 돌입한다.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커지고 정부의 대응 단계가 '심각' 수준으로 격상되자, 최대한 선제적으로 임직원 감염 가능성을 방어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이와달리 현대홈쇼핑과 GS홈쇼핑은 갈팡지팡하는 모습을 보이며 대조를 이루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CJ오쇼핑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TV 홈쇼핑 생방송 운영에 필요한 필수 인력을 제외한 임직원들이 자택에서 노트북·컴퓨터로 메신저·SNS·유선을 활용해 근무할 수 있도록 지침을 내렸다.
또 CJ오쇼핑은 재택근무 기간에도 사옥 방역 및 공용 공간 소독 조치, 사무실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사옥 근무 인력을 위한 보호 조치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NS홈쇼핑 역시 업계 최초로 지난 24일 전 직원들에게 자율 근무제도를 더 활성화하고, 재택근무를 하라고 지침을 내렸다. 현재 NS홈쇼핑 직원들은 업무에 따라 조직별 인원 교대를 통해 재택근무를 하고 있으며, 근무 시간도 자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NS홈쇼핑 관계자는 "보고 및 품의는 사내 메신저, 이메일, 전화 등을 활용해 비대면으로 실시하고, 모든 대내 회의 및 행사, 회식, 동호회 활동 등도 금지된다"며 "회사에서 별도 공지 있기 전까지 지속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분위기에 맞춰 롯데홈쇼핑은 이날부터 유치원과 어린이집 휴원, 초등학교 개학 연기로 육아에 어려움을 겪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임산부도 대상에 포함된다.
반면 GS홈쇼핑은 직원들의 재택근무 여부를 두고 여전히 갈팡질팡하고 있다.
GS홈쇼핑 역시 지난 6일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생방송을 중단하고 직장 폐쇄 조치를 해 매출에 직격탄을 입은 탓에 전 직원들의 재택근무 여부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앞서 GS홈쇼핑은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후에도 해당 사실을 알리지 않고 직원들을 정상 출근 시켜 '부실 대응'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GS홈쇼핑 관계자는 "재택근무 여부에 대해 논의는 하고 있다"면서도 "아직까지 결정된 것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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