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노키아를 10년 이상 이끈 라지브 수리 CEO가 물러나고 페카 룬드마크가 신임 CEO로 임명됐다.
노키아는 2일 이사회를 통해 페카 룬드마크를 노키아의 신규 사장 겸 CEO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룬드마크 신임 CEO는 오는 9월 1일부터 새로운 역할을 시작한다.
룬드마크 신임 CEO는 현재 핀란드 에스푸에 본사를 둔 에너지회사 포텀(Fortum)의 사장 겸 CEO로 재직하고 있따. 노키아는 포텀에서 회사의 전략을 성공적으로 바꿔 변화하는 글로벌 에너지 부문에서 강력한 역할을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포텀에 합류하기 전 룬드마크 신임 CEO는 지난 1990년부터 2000년까지 노키아 네트웍스의 전략 및 비즈니스 개발 담당 부사장을 포함해 여러 임원직을 역임한 바 있는 입지적 인물이기도 하다.
리스토 시일라스마 노키아 이사회 의장은 "우리 앞에 5G 세상이 펼쳐지면서 페카 신임 CEO가 노키아에 합류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대기업에서 리더십과 주주가치 창출에 대한 성과를 보유하고 있으며, 통신 네트워크와 산업 디지털화,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전략적 명확성, 운영 효율성 및 높은 재무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룬드마크 신임 CEO는 "노키아의 너무 많은 잠재력과 재능 많은 사람들이 있는 특별한 회사를 이끌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영광이다"라며, "5G 시대에 노키아가 잘 자리잡고 있다고 확신하며, 고객과 직원, 주주 및 기타 이해 관계자에 대한 약속을 충족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따라 현 CEO는 라지브 수리 사장은 오는 8월 31일까지 현 상태를 유지하며, 오는 2021년 1월 1일까지 노키아 이사회 고문으로 활동하게 된다.
이번 승계 작업을 함께 한 라지브 수리 CEO는 "노키아는 항상 저의 일부가 될 것"이라며, "페카 CEO는 노키아에게 탁월한 선택으로 그와 함께 원활하게 전환하게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노키아는 경영난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에 따르면 5G 경쟁에서 밀려나면서 자산 매각과 합병 등이 거론되기도 했다. 이번 룬드마크 신임 CEO로 인해 심각한 경영난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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