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지난달 한 달 동안 완성차 5사의 내수와 수출 등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일제히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생산량이 감소한 것이 판매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한 달 동안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쌍용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한국지엠 등 완성차 5사는 내수 8만1천722대, 수출 42만3천490대 등 총 50만5천212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동월대비 각각 내수 21.6%, 수출 8.6%, 전체 11.0% 줄어든 수치다. 전월대비로는 내수 17.9%, 수출 9.2%, 전체 10.7% 각각 감소했다.
각 사 별 판매량을 보면 현대차는 내수 3만9천290대(전년比 26.4%↓), 수출 23만5천754대(10.2%↓) 등 총 27만5천44대(12.9%↓)를 판매했고 기아차는 내수 2만8천681대(13.7%↓), 수출 15만9천163대(3.2%↓) 등 총 18만7천844대(5.0%↓)를 판매했다.
쌍용차는 내수 5천100대(32.7%↓), 수출 2천41대(9.8%↓) 등 총 7천141대(27.4%↓)를 판매했으며 르노삼성차는 내수 3천673대(25.4%↓), 수출 3천384대(50.2%↓) 등 총 7천57대(39.8%↓)를 판매했다. 한국지엠은 내수 4천978대(3.8%↓), 수출 2만3천148대(16.0%↓) 등 총 2만8천126대(14.0%↓) 판매를 기록했다.
완성차 5사는 모두 지난달 코로나19의 영향을 피해가지 못했다. 자동차 부품 가운데 하나인 와이어링 하네스 등을 중국에 있는 협력업체의 생산 공장에서 공급받고 있었던 국내 완성차 생산 공장들이 수급 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동안 국내 자동차 생산 공장 가동이 중단되기도 했다. 여기에 현대차는 울산2공장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더불어 코로나19 확산 우려는 소비 심리 위축에도 영향을 미쳐 판매량에 타격을 줬다.
그럼에도 신차 효과는 어느 정도 유효했다.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가운데 지난달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한 GV80은 1천176대 팔리며 제네시스 브랜드 가운데 가장 많이 팔렸다.
한국지엠도 승용모델과 상용모델 등의 판매가 감소한 가운데 RV모델 판매가 증가했는데 지난달 초부터 판매를 시작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주효했다. 다만 코로나19 영향으로 한때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고객 인도가 지연돼 판매 일수가 짧아져 총 608대 판매에 그쳤다.
판매량이 감소한 가운데 각 사별로 국내 판매를 이끈 베스트셀링 모델을 살펴보면 현대차는 그랜저로 총 7천550대가 팔렸다. 기아차는 K5로 총 4천349대가 판매됐으며, 쌍용차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렉스턴 스포츠로 총 2천154대가 팔렸다.
르노삼성차와 한국지엠은 각각 QM6와 스파크가 2천622대와 2천115대 팔리며 효자모델임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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