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교보증권은 3일 효성ITX에 대해 최근 분기배당제 도입을 발표하는 등 주주 친화정책이 돋보인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효성ITX의 전일 종가는 1만3천400원이다.
앞서 지난달 24일 효성ITX는 1년에 최대 4차례 배당을 실시하는 분기배당제를 도입하기 위해 정관을 변경하고, 이 안건을 이달 주주총회에 상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로써 효성ITX는 효성그룹사 가운데 가장 먼저 분기배당제를 도입하게 됐다. 김지영 교보증권 미드스몰캡 담당 연구원은 "분기배당을 실시하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배당금 지급 주기가 단축돼 배당에 대한 불확실성이 축소되고 실질 배당수익률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며 "장기적으로 투자자의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고 저금리 기조에서 배당투자 수요를 끌어 모으는 긍정적 효과도 기대된다"고 짚었다.
물론 기업 입장에선 분기배당이 부담이다. 그러나 효성ITX의 경우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컨텍센터를 중심으로 이익 지속가능성이 높단 평가다.
김 연구원은 "효성ITX 컨텍센터는 보통 6~12개월 선계약을 통해 매출이 확정된다"며 "실제 2013년 이후 효성ITX의 연결 및 변도기준 당기순익은 일정수준 꾸준했는데 이는 매출액 대비 판매관리비용이 안정화되면서 비용효율성이 증가해 규모의 경제 효과가 가시화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지원 교보증권 미드스몰캡 담당 연구원도 "효성ITX는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자사주매입도 꾸준히 해 오면서 지난 3년간 주주환원비율이 70.1%에 달했다"며 "올해에도 주주친화 정책을 위한 노력은 돋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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