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넷마블이 마블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두 번째 모바일 게임 '마블 퓨처 레볼루션'을 내놓는다.
앞서 '마블 퓨처 파이트'를 글로벌 시장에 히트시키며 주목받은 넷마블이 글로벌 시장에서 2연속 홈런을 쳐낼지 주목된다.
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대표 권영식, 이승원)은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북미 게임 전시회 '팍스 이스트 2020'에서 마블엔터테인먼트와 함께 마블 퓨처 레볼루션을 개발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넷마블이 지난 2015년 출시한 '마블 퓨처 파이트' 이후 두 번째로 선보이는 마블 IP 기반 신작. 다만 정확한 출시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현장에서는 마블 퓨처 레볼루션의 세계관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트레일러 영상과 코스튬 영상이 처음 베일을 벗었다. '사카아르(Sakaar)'와 '잔더스(Xandearth)' 지역을 공개하며 마블 히어로들이 누빌 오픈월드에 대한 기대감을 조성하기도 했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컨버전스로 위기에 빠진 세계를 슈퍼 히어로 집단 '오메가 플라이트(Omega Flight)'가 슈퍼빌런에 대항해 지켜나가는 스토리를 담은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마블 퓨처파이트를 비롯해 몬스터 길들이기를 만든 자회사 넷마블몬스터(대표 김건)가 개발을 맡았으며 마블코믹스 '어벤져스', '토르', '아이언맨', '판타스틱 포', '블랙 팬서', '캡틴 마블'을 쓴 작가 마크 슈머라크가 직접 시나리오를 집필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강지훈 넷마블 사업본부장은 "마블과의 굳건한 파트너쉽을 통해 모바일 RPG '마블 퓨처파이트'를 5년 가까이 성공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었다"며 "뛰어난 협업 속에 '마블 퓨처 레볼루션'이라는 마블 최초의 모바일 오픈월드 RPG를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빌 로즈만 마블 게임즈 부사장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마블의 팬이라면 히어로가 돼 광대하고 생동감 있는 마블 유니버스를 자유롭게 탐험하고 싶은 꿈이 있을 것"이라며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그 꿈을 실현시켜줄 뿐 아니라 기존에 볼 수 없었던 히어로들의 모습으로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하는 재미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업계는 마블 퓨처 레볼루션이 마블 퓨처파이트의 뒤를 잇는 새로운 흥행작으로 거듭날지 주목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 많은 게임사들이 마블 IP 기반 게임을 내놓았지만 큰 흥행을 거두지 못한 것과 달리 넷마블은 마블 퓨처 파이트로 가시적 성과를 달성했기 때문이다.
마블 퓨처 파이트는 마블 히어로를 수집해 각종 악당들의 음모에 맞서 싸우는 내용을 담은 수집 RPG로 현재까지 달성한 누적 다운로드 수치는 1억2천만건이 넘었다. 또한 출시 5년차를 맞은 '구작'이지만 지난해 4분기 넷마블 전체 매출 중 4%를 점유할 만큼 변함없는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이 게임은 신규 마블 영화가 개봉할 때마다 관련 콘텐츠를 업데이트하는 전략으로 롱런에 성공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넷마블은 '리니지2 레볼루션',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등 외부 IP를 게임화로 해석하는 능력이 탁월한 게임사"라며 "세계적 인지도를 갖춘 마블 IP와 넷마블의 MMORPG 개발력이 만나 어떠한 성과로 이어질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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