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세희 기자] 인천시의 국내 확진환자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집계한 4일 기준 인천의 확진환자는 9명으로 국내 전체 확진환자의 0.2%이다. 인구 10만명 당 발생률은 0.3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적은 수치다.
이 중 국내 첫 확진환자인(1.20. 공항검역소에서 인천의료원 음압병동 격리, 2.6. 퇴원) 중국인 여성(35세, 중국 거주, 관리번호 인-1)과 인천의 세 번째 확진환자였던 문화유산해설사(2.25. 인하대병원 음압병동 격리, 3.3. 퇴원) 한국인 남성(57세, 미추홀구 거주, 관리번호 인-3) 2명은 건강하게 귀가했다.
첫 번째로 퇴원한 중국인 여성은 의료진에게 쓴 손편지로 국민들에게 감동을 줬다. 3월 3일(화) 퇴원한 인천시 세 번째 확진환자(남, 57세, 미추홀구 거주, 관리번호 인-3)는 자각증상을 느낀 후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 동거하는 노모를 포함해 접촉자 23명 전원이 모두 감염되지 않았다. 특히 꼼꼼하게 일지를 기록해 동선 및 접촉자 파악도 신속하게 이뤄져 모범 사례로 여겨지고 있다.
인천에 지역사회 확산이 아직까지 많지 않은 이유는 확진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는 대구 등과 지리적으로 멀고, 관문도시라는 특성과 인천에서 첫 확진환자가 나오며, 시민들이 스스로 감염병 예방 수칙을 잘 지킨 것 같다는 분석이다.
엄중식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인천에서 첫 확진환자가 나오면서 감염병에 대한 시민들의 경각심이 높아진 탓도 있지만, 무엇보다 시민들 스스로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같은 기본적인 예방 수칙을 잘 지키고 있는 것이 지역사회 감염을 막은 주된 원인일 것이다”고 말했다.
인천시(시장 박남춘) 측은 "공항과 항만이 위치해 내·외국인의 입출국이 잦은 만큼 초반부터 시와 군·구, 공사·공단 등 모든 행정기관이 공조해 물샐틈없는 방역과 선제적으로 의료 체계를 마련해 철저하게 대응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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