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롯데백화점이 올해 핵심 전략으로 선정한 '체험형 매장' 강화에 적극 나선다.
롯데백화점 미아점은 지난 3일 4층 여성복 매장 내 건강·힐링 관련 기기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세라젬', '힐링 팩토리' 매장을 오픈했다고 9일 밝혔다.
롯데백화점 미아점 세라젬 매장은 안마기, 척추온열기 등 다양한 건강 관련 상품들을 선보이며,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과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카페 공간도 구성해 쇼핑과 함께 힐링도 만끽할 수 있는 체험형 공간으로 구성됐다.
또 헬스케어 전문 플랫폼 브랜드인 힐링 팩토리에서는 '고객들의 힐링'이라는 매장 구성 테마에 맞춰 신개념 '저주파 족욕기', 캐나다산 솔송나무 피톤치드가 풍부한 '힐링스파 좌훈 건식족욕기' 등 건강과 힐링을 위한 다양한 상품들을 직접 체험 및 구매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만성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이 많아지고,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어깨·등·목과 같은 부위에 통증을 호소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는 것을 고려함과 함께 직접 체험한 후 상품을 구매하고 싶은 고객들을 위해 건강 전문 체험형 매장을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현재 오프라인 매장이 겪고 있는 난관을 타개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외에도 롯데백화점 미아점은 고객들의 힐링을 위한 다양한 매장들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반려 식물 전용 호텔 '실라파티오'을 오픈한 데 이어 지난 1월에는 최근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에코편집매장 '슬로우젠'도 선보였다.
또 2층 잡화매장 내에는 온-오프라인 채널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형태의 매장 '옴니-더웨이브'를 운영하고 있다. 옴니-더웨이브 매장은 상품을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온라인 전용브랜드들을 오프라인에서 선보이는 옴니채널 공간이다.
이 매장들은 오픈 후 고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실라파티오의 경우 입점 후 미아점 1층의 시니어 고객 매출이 전년 대비 15% 이상 증가했으며, 시니어 고객 중 55%가 백화점에서 의류, 명품 등을 추가 구매할 정도로 연계 구매 효과도 높았다. 또 옴니-더웨이브 매장은 매월 6천만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고객들의 유입이 지속 이어지고 있다.
정종견 롯데백화점 미아점 점장은 "최근 백화점이 단순 판매 공간이 아닌 나의 신체와 건강을 위해 찾는 힐링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며 "미아점 역시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다양한 체험형 매장을 강화하고 있으며, 고객이 원하는 매장 구성을 통해 강북을 대표하는 백화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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