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말표 구두약이 편의점 CU를 통해 이색 뷰티 상품으로 새롭게 선보여진다.
CU는 구두약 브랜드로 유명한 말표산업과 손잡고 화이트데이 이색 선물로 '말표 종합선물세트'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말표 구두약은 지난 1967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지금까지 50여 년 간 꾸준히 사랑 받아온 대표적인 장수 제품으로, 지금도 한 해 약 2천만 개의 판매가 이어지고 있다.
말표 종합선물세트는 말표산업의 역사를 담아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갈색 말표 구두약통 모양의 패키지로 구성됐다. 다만 내부에는 구두약이 아닌 2030 젊은 여성들이 주로 사용하는 다양한 뷰티케어 제품들이 들어있어 '반전 매력'을 담았다.
구성품은 말표 립밤(체리블라썸향), 핸드크림(코튼블라썸향), 풋크림(프리지아향)이다. 뉴트로 콘셉트를 살리기 위해 60년대부터 변화해 온 말표 로고의 변천사를 제품 디자인에 그대로 입혔다. 또 제품들을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도록 말표 자수가 새겨진 메이크업 파우치도 세트로 구성해 선물로서 가치를 더했다. CU는 말표 종합선물세트를 7천 개 한정 수량으로 단독 판매할 예정이다.
CU가 이처럼 이종 브랜드와 이색 협업에 나선 것은 '반전 상품'을 통해 고객들의 관심을 높여 매출 증대 효과를 얻을 수 있어서다. 앞서 출시한 대한제분 밀가루 포대의 '곰표 팝콘'은 획기적 용량과 이색 패키지로 인기를 얻어 CU의 팝콘 전체 매출을 40% 이상 상승시켰다. 테이크아웃 커피컵에 떡볶이를 담은 '탐앤탐스 떡볶이'는 2만 개 한정 수량이 출시 일주일도 안돼 조기 완판된 바 있다.
CU 관계자는 "높은 인지도를 가진 브랜드를 활용해 차별화된 편의점 상품으로 재탄생 시켜 고객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주고자 했다"며 "제품이 가진 본연의 기능을 넘어 소비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펀슈머들이 점차 늘어나면서 다양한 상품에서 발상의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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