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애플이 코로나19 여파로 중화권을 제외한 모든 매장을 임시 휴점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15일부터 국내 유일의 애플스토어인 서울 강남구 '애플 가로수길'도 문을 닫는다.
애플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대응방안'을 발표해 중화권을 뺀 모든 리테일 매장 운영을 오는 27일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약 46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초 애플은 중국 내 애플스토어를 모두 임시 폐쇄했다가 지난 13일 우한과 쑤저우 매장을 열면서 전 지점 영업을 재개했다. 지난주에는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매장을 전부 폐쇄한 바 있다.
애플은 임시 휴점 기간에도 제품 구입과 서비스 지원 등은 애플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제공한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바이러스의 전이 위험을 최소화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것을 우리는 경험했다"라며 "신규 감염률이 여타 지역에서 계속 증가하고 있어 팀 구성원과 고객을 보호하기 위한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전세계 애플 임직원은 중화권을 제외하고 모두 유연근무제로 전환했다. 시간제 근무자들에게는 평상시와 다름없는 수준의 보수를 지급한다.
한편 애플은 오는 6월로 예정된 연례 행사인 '세계개발자컨퍼런스(WWDC) 2020'을 온라인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달 말로 예정됐던 신제품 공개 행사도 잠정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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