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캐딜락코리아가 대형 SUV 시장 고객 공략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올해 첫 신차인 XT6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올해 4종을 더 출시하면서 과거보다 한층 젊고 역동적인 캐딜락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캐딜락코리아는 16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대형 3열 럭셔리 SUV XT6를 공개했다. 이날 출시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캐딜락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유튜브, 페이스북, 카카오 TV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됐다.
올해 내놓을 5종의 신차 가운데 첫 차인 XT6를 공개하면서 캐딜락코리아는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make your way(당신만의 길을 위해)'를 소개했다.
서영득 캐딜락코리아 대표이사는 "그동안 브랜드 모토인 '세계의 표준(The standard of the world)'을 바탕으로 과감한 기술력과 디자인을 통해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아메리칸 드림이라는 사회문화적 상징성을 갖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고 자부한다"면서 "이제 새로운 슬로건인 'make your way'를 통해 젊고 역동적이면서 실용적인 브랜드로 또 한 번 도약을 꿈꾼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전에 없는 풍부한 라인업을 선보일 것"이라면서 "그 첫 번째 모델인 XT6는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른 대형 SUV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SUV 라인업 다양화의 시작을 알리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XT6 제품 발표는 가수 겸 카레이서인 김진표 씨가 맡았다. 그는 "집을 빼고 가장 중요한 생활공간 가운데 한 곳이 자동차다"면서 "편안하고 넓고 이왕이면 고급스러우면서 가족들의 안전까지 책임질 수 있는 차량을 원했는데 XT6가 딱 그런 차량이다"고 얘기했다.
이어 그는 "XT6의 외관은 멀리 떨어져 있어도 캐딜락이라는 것을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는 캐딜락만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이어받은 듯 위풍당당함을 자아낸다"면서 "또 공간이 넓은 대형 SUV에서 차별화할 수 있는 부분이 인테리어인데 소재에 굉장히 많은 공을 들인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XT6는 캐딜락의 장인 정신을 상징하는 컷 앤 소운 공법을 통해 정교한 실내 디자인을 완성했다. 동시에 모든 좌석에 최고급 소재 가운데 하나인 세미 아닐린 가죽을 적용하고 모든 좌석과 암레스트, 인스트루먼트 패널, 트렁크 내 버튼 모두 스티치 마감 처리를 해 고급스러움을 자아낸다.
특히 XT6는 대형 3열 SUV인데, 이를 위해 최적화한 아키텍처가 인체공학적으로 탑승자의 편안한 착좌감과 적재 능력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실제로 김 씨가 이날 생중계를 하면서 3열의 경험을 들려줬다. 그는 "2열을 밀고 3열에 올라탔을 때 몸을 굽힐 필요 없이 편안하게 탈 수 있다"면서 "3열은 대부분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라는 인식이 있는데 3열도 머리 공간이 많이 남아 2열 못지않게 넓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3열 공간은 트렁크와 공간의 균형을 맞추면서 성인 탑승자도 불편함 없이 앉을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해 945mm의 동급 최강 헤드룸 공간을 자랑한다.
트렁크는 2열과 3열을 접을 시 최대 2천229L까지 적재할 수 있는 동급 최대 용량으로 넉넉한 활용이 가능하다.
그는 "SUV 선호도는 여성이 더 높은데 3열을 접고 펼 때 힘이 많이 필요해 부담스럽지만 XT6는 버튼식 폴딩이 가능해 편리하다"면서 "더불어 트렁크를 닫을 때도 힘을 들일 필요가 없어 여성 운전자들이 모든 조작을 편안하게 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고 전했다.
안전성도 입증됐다. 안전성 평가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평가기관 가운데 하나인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에서 최고 등급인 '2020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를 동급 가운데 유일하게 받았다.
다양한 편의사양도 적용됐다. 액티브 노이브 캔슬레이션이 적용된 14개의 스피커로 섬세하고 파워풀한 음질을 전하는 보스 퍼포먼스 시리즈 사운드 시스템을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다. 에어 이오나이저를 통해 실내에 쾌적한 공기를 순환해 더욱 쾌적한 드라이빙도 경험할 수 있다.
더불어 2열과 3열에도 각각 2개의 USB포트가 탑재돼 있고, 콘솔 암레스트 아래쪽에는 15와트까지 제공하는 2세대 무선 충전 패드가 적용돼 커넥티비티의 기반을 완성했다. XT6에 적용된 차세대 캐딜락 유저 익스피리언스 시스템과 NFC 기능을 추가한 로터리 컨트롤러를 통해 차내에서 최적화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유틸리티도 강화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명우 캐딜락코리아 세일즈 부장은 "XT6만의 강점은 가장 넓은 실내, 가장 안전한 차, 스타일리시한 디자인, 완벽한 주행성능 등이다"면서 "최상의 패밀리 SUV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XT6는 개선된 3.6리터 6기통 가솔린 직분사 엔진을 기본으로 최고출력 314마력, 최대토크 38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하이드로매틱 자동 9단 변속기를 장착, 전자식 변속 레버 시스템, 20인치 프리미엄 휠 등과 함께 더욱 여유롭고 정교한 드라이빙 감각을 선사한다. 정속 주행 등의 특정 상황에서 2개의 실린더를 비활성화하는 액티브 퓨얼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적용해 연료 효율도 끌어올렸다.
이외에도 HD급 화질로 개선된 리어 카메라 미러와 서라운드 뷰, 차량 스스로 속도를 조절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량 주변의 위험을 직관적으로 알려주는 경고 시스템 및 햅틱 시트, 자동 제동 및 보행자 감지 긴급 제동, 야간 주행 시 시인성을 높인 나이트 비전 등 캐딜락만의 첨단 안전 보조 기술이 적용됐다.
트림은 최상위 트림인 스포츠 단일 트림으로 출시된다. 개소세 인하분을 반영한 가격은 8천347만 원이다.
서 대표이사는 "캐딜락코리아에서 1년 만에 지엠아시아퍼시픽지역본부로 사명이 바뀌었는데, 글로벌 전략 일환으로 GM 산하 브랜드가 모두 적정한 통제와 발을 맞추기로 한 결정에 의한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글로벌 전략을 액티브하고 강력하게 실천할 수 있는 조직 기반이 됐다고 믿어 말로만 젊어지는 캐딜락이 아닌 모든 GM산하 브랜드가 협업해 더 역동적이고 젊은 브랜드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출시한 XT6를 시작으로 캐딜락코리아는 올해 4월 XT5 부분변경 모델, 6월 세단 CT5와 CT4, 올해 4분기쯤 준중형 SUV XT4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처럼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다양하게 제공해 올해 전년대비 50% 이상 성장한 2천500대의 판매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황금빛 기자 gold@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