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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 현대重그룹 회장 "코로나19 싸움에서 승리하자…봄은 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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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합병, 지연되고 있지만 순조롭게 진행 중"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이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승리해 지금까지 만들어낸 노력이 반드시 결실을 맺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17일 그룹 전 임직원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가정과 회사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실 여러분께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 [사진=조성우기자]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 [사진=조성우기자]

권 회장은 "지난 6년간 우리는 오직 '생존'이라는 절체절명의 목표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자구노력과 체질 개선을 실천해 왔다"며 "대우조선 인수작업도 세계 각국의 기업결합 심사과정에서 계획보다 조금 지연되고 있으나 기업결합TF를 중심으로 순조롭게 진행시켜가고 있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에서 코로나19라는 예기치 못한 복병을 만나 각 사가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피해 최소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며 "비상상황에 대비한 조치를 반드시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권 회장은 창립 50주년이 되는 2022년에 글로벌 R&D센터가 완공되면, 기술과 품질로 세계 시장을 선도할 글로벌 리더로서의 위상을 갖출 것이라고 자신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3월 21일은 정주영 창업자께서 우리 곁을 떠나신지 19년이 되는 날이며 3월 23일은 우리 그룹의 모기업이자 핵심인 현대중공업의 창립 48주년 기념일"이라며 정 창업자가 생전에 쓴 글 '새봄을 기다리며' 중 일부를 인용해 "지금의 어려움을 벗어나면 희망찬 봄이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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