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넥슨 창업주 김정주 엔엑씨 대표가 인도 금융 펀드에 1천100억원대 투자에 나선다.
넥슨 매각을 추진했던 김 대표가 이의 불발 뒤 외부 투자를 재개하고 나선 셈이다.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수익을 위한 단순 투자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18일 엔엑스씨(대표 김정주)는 버진아일랜드 소재 인도 금융 펀드 'NIS인드라 펀드'에 1천14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엔엑스씨는 넥슨의 지주회사로 김정주 대표가 지분 6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또 NIS인드라는 인도 내 비은행 금융업 및 핀테크 업체 등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다.
엔엑스씨는 공시를 통해 "NIS인드라 펀드 지분 92.23%(9만5천주)를 확보하게 된다"며 "인도 (비은행)금융회사 간접 투자를 통한 투자 수익 획득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단순 투자자일 뿐 해당 펀드를 직접 운용하지는 않는다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엔엑스씨 측은 "인도 쪽 전망을 밝게 보고 이번 투자를 결정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정주 대표의 비(非) 게임분야 투자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엔엑스씨를 통해 유럽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와 국내 코빗에도 투자한 바 있다. 노르웨이 유아용품 기업 스토케를 인수하기도 했다.
또 이번 투자는 지난해 넥슨 매각 불발 이후 이뤄진 첫 대규모 투자이기도 하다. 게임업계에서는 최근 허민 전 네오플 대표를 통해 넥슨 게임 분야를 재정비한 김정주 대표가 외부 투자 행보도 재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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