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시중은행장들이 모인 자리에서 채권시장 안정펀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주문했다. 예정된 조성 규모는 10조원이며 필요 시 증액한다는 계획이다.
20일 오전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주요 은행장은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간담회엔 은 위원장을 비롯해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8개 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수요 급증으로 업무 처리에 애를 먹고 있는 지역신용보증재단을 위해 업무 위탁에 적극적으로 협조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8일 기준으로 16개 지역재단과 14개 시중은행간 업무위탁이 체결됐다.
시중은행들은 채권시장 안정펀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채권시장 안정펀드란 시장 경색으로 일시적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업들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지난 2008년 1차로 5조원이 조성된 바 있다.
해당 펀드가 차질없이 재가동되기 위해선 은행의 책임있는 역할이 중요한 만큼, 시중은행들은 기존 약정대로 10조원 규모의 조성에 기여하고, 자금 소진 추이를 보면서 규모 확대가 필요한 경우 증액하기로 했다. 은행들은 증권시장 안정펀드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로 피해로 일시적 자금난을 겪는 기업에 대해 산엄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에서 유동성 지원 시 그 효과가 유지되도록 여타 시중은행 등에서 여신 회수를 자제하기로 했다.
은 위원장은 "논의 내용들이 은행의 자본건전성, 경영평가, 담당직원의 내부성과평가 등에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도록 금융당국은 적극적인 면책조치와 병행해 은행의 자본건전성 제고 노력을 적극 뒷받침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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