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이번주 국내 증시는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한 각국 정책에 주목하는 한 주가 될 전망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증시 패닉에 맞선 각국의 통화 및 재정정책이 국내 증시 방향성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 주에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하는 등 급락사태가 빚어졌지만 이번 주에는 이같은 움직임이 다소 완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주 국내 증시는 극단적인 패닉 양상의 소강전환과 함께 코스피 1500선 안착을 모색하는 흐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특히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가들이 내놓는 통화·재정정책이 중요하다는 평가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피해 지원을 위해 1천조원에 육박하는 재정을 투입하는 긴급 지원 패키지 법안의 추가 처리를 의회에 요청한 상태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약 1천조원 규모의 채권을 추가 매입하기로 했다. 현재로서는 추가적인 양적완화 가능성도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ECB는 추가 금융시장 악화 시 무제한 국채 매입프로그램(OMT) 추가 발표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가 내놓을 금융시장 안정화 대책도 주목할 지점이다. 김용구 연구원은 "글로벌 정책공조와 궤를 같이하는 총력적인 정부의 정책대응이 본격화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지난 19일 1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자금난 해소를 위한 50조원 상당의 긴급 유동성 투입이 결정됐다. 2차에선 채권·주식시장 안정펀드 가동, 3차에선 생계절벽 타개를 위한 맞춤형 금융지원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특히 10조원이 넘는 채권시장안정펀드와 함께 증권시장안정펀드도 11년 4개월만에 조성할 계획이어서 외국인 투매공세에 맞서 수급을 안정시키는데 다소 도움이 될 전망이다. 증안기금의 조성규모는 이번 주 확정된다.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로 NH투자증권은 1400~1640포인트, 하나금융투자는 1450~1550포인트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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