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3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코로나19 영향으로 공급 차질과 수요 감소가 모두 우려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1천원에서 1만5천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광저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라인의 가동 지연과 전체 TV수요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된다"며 올해 매출액 전망치는 기존 25조4천억원에서 5.5% 줄인 24조원, 영업이익은 기존 3천41억원 흑자에서 1천830억원 적자로 하향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본 것이다.
유 연구원은 "광저우 OLED 공장의 가동 지연이 더 길어질 개연성이 있어 올해 OLED TV 패널 출하량 전망도 당초 610만대에서 520만대로 14% 낮춘다"며 "당0.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던 올해 전 세계 액정표시장치(LCD) TV 수요도 전년 대비 3.6%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상반기 중국, 유럽, 미국 등 지역에서 TV 수요가 둔화될 것"이라며 "상반기 TV 수요는 전년 대비 8.5% 감소, 하반기에도 2.0% 감소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특히 1분기까지는 LCD TV 패널 수요에 코로나19 영향이 거의 없겠지만 2분기부터 TV 수요 부진이 반영돼 2분기 전 세계 LCD TV 출하량은 전년 대비 10%, 전 분기 대비 13% 감소할 것이란 예상이다.
다만 유 연구원은 "중소형 OLED 패널 사업의 경우 하반기가 중요한데 애플 아이폰 모델에 공급하는 물량의 경우 상반기 비수기로 수요가 많지 않아 공급량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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